자동차용품은 크게 액세서리 케미컬제품 부품성용품 전장용품등
4가지로 분류할수 있다.

이중 전장용품은 부가가치가 높아 세계 굴지의 차부품메이커들도 개발에
열을 올리는 품목이다.

최근 선보이거나 개발중인 각종 첨단편의장치들은 부가가치가 꽤 높은
전장용품들이다.

자동항법장치(내비게이션시스템) 음성인식시스템 문자정보표시장치등이
이런 제품이다.

자동항법장치는 현대전자 만도기계 대우정밀 LG정밀등에서 개발했거나
개발중이며 쌍용정보통신은 최근 상용화했다.

쌍용정보통신이 개발한 항법장치는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화면에서 가리키면 최단 거리의 도로를 표시해준다.

현대전자도 이장치를 시험운용 하면서 내장할 전국지도의 개발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이다.

삼성전자 만도기계 대우정밀 등도 내년께면 상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판가는 2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또 내년말께면 현대의 대형차에는 음성인식시스템이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시스템을 이용하면 미리 입력해둔 운전자의 명령을 자동차가
음성인식장치로 해석, 해당기능을 작동시킨다.

가령 오디오 실내등 파워윈도등을 음성명령으로 조작할수 있고 자동차는
엔진 연료 배터리 브레이크액 엔진오일 개문발차등에 대해 운전자에게
음성경고 메시지를 보내준다.

기아의 대형차에는 빠르면 연내에 연료상태 차량이상유무 등을 문자로
알려주는 문자정보표시장치가 채택될 전망이다.

기능은 음성인식시스템과 유사하다.

차량 속도에 따라 와이퍼 작동속도가 자동조절되는 차속감응형
간헐식와이퍼, 차량 출발후 속도가 20km 이상되면 모든 도어가 자동으로
닫히는 자동도어잠금장치등도 최근 선보이는 전장품들이다.

이 두개 제품은 현재 쌍용자동차 무쏘에 장착되고 있다.

한라그룹 계열의 유통업체인 마이스터는 후방경보기를 최근 개발,
시판하는 중이다.

좁은 공간에서 주차할 때나 후진할때 후방의 안보이는 물체를 센서가
감지해 3단계로 경보음을 울려주는 제품이다.

차량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능성제품으로 여성운전자나 주차 후진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제격이다.

전자용품에서 세계 최첨단을 달리는 기업이 미국의 델코일렉트로닉스사다.

이회사는 앞서 언급한 첨단제품을 포함, 20여개의 품목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9월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을 순회하며 기술쇼를 개최하기도 했다.

자동차애호가들이 늘어나면서 첨단용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증가하자
해외기업들이 국내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