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고객을 잡아라"

은행장들이 대학으로 총출동하고 있다.

특강 등 행사참석이 이유지만 미래 고객인 대학생들에게 은행을 알리고
대학기금 유치 등 거래관계를 확대하자는 "뜻"도 숨어 있다.

현재 캠퍼스행이 빈번한 대표적인 은행장들은 이관우 한일은행장 윤병철
하나은행장 우찬목 조흥은행장 등.

이행장은 지난달 21일 중앙대 경영대학원에서 특강을 한데 이어 11일엔
모교인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선 "경제환경 변화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강연.

또 14일엔 서강대행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윤행장은 고려대 세종대 성균관대 등을 오가며 주로 "21세기 기업경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우행장은 오는 15일 서울대 기숙사관리 동 기공식에 4명의 임원을 대동하고
참석할 예정이고 지난 12일엔 동국대 경영대학원에서 "금융환경과 경영전략"
강의를 했다.

오는 18일엔 KAIST에서 금융공학과정 특강을 한다.

정지태 상업은행장도 최근 고려대(10월29일)와 서울대(13일)를 다녀왔다.

정행장은 "위기관리론"을 강연했다.

손홍균 서울은행장은 지난 11일 조영식 경희대 고황 재단이사장을 방문,
1억3천억원 규모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20여년간 경희대와 전속거래를 해왔다는 점도 있었지만 조흥은행이 최근
이 대학에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하자 거래관계 점검에 긴급 나선 것.

금융계는 은행장들의 이같은 활동이 일선영업에 적지 않은 자극이 되고
있다고 분석.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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