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기술력향상을 위한 "제1회 중소기업 기술박람회"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경기시화공단내 중소기업자동화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주최하고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6개 공공연구기관 전국 50개대학 30개 기술지도기관 민간시험
연구원등 총 126개 기관및 단체가 참가,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를 총체적으로
해결해 주게 된다.

그동안 중소기업과 관련한 제품전시회는 많았으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애로상담및 지원을 위한 종합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급변하는 세계경제환경속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살아남을수 있는 길은
오로지 기술개발"뿐이라는 인식아래 마련된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첨단기술
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이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해 준다는 것.

국립기술품질원을 비롯한 25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690개의 기술이
이번 행사를 통해 무상으로 중소기업에 이전된다.

또 이 기술을 사업화하는데 소요되는 자금지원을 위해 기술혁신개발출연금
300억원을 업체당 일정한도내에서 무상으로 빌려준다.

이 자금은 기술상용화에 성공했을 경우에만 원금의 30%를 상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외화대출 3,000억원과 각종 기술개발지원자금이 연계지원된다.

이 자금은 장기저리의 조건으로 공급된다.

참가기관및 단체가 1,500평의 행사장에 총 175개 부스를 빌려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 애로기술 클리닉" "기술광장" "고급기술인력중개
센터" "기술관련자금상담" 코너가 별도로 설치 운영된다.

중소기업애로기술클리닉코너는 생산기술연구원 디자인포장개발원등 지도
기관 컨설팅기관등이 참여, 기술 품질 경영등 전반적인 애로상담을 맡게
된다.

단순애로사항은 "긴급현장파견반"을 가동해 관련전문가를 기업체에 2~3일간
파견하고 많은 시간을 요하는 과제는 97년도 기술지도과제로 접수하게 된다.

박람회장내 400평규모의 노천광장에서 운영될 "기술광장"은 기술을 사거나
팔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이면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시장이다.

"이산가족찾기"처럼 벽보나 유인물을 이용해 자유롭게 운영되며 발명특허
실용신안 의장등록등 지적재산권은 물론이고 아이디어수준이라도 사고팔수
있다.

고급기술인력중개센터는 개별중소기업이 원하는 기술전문가 연구원 지도사
및 컨설턴트등 고급기술인력을 중개한다.

기술관련자금상담코너에서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자금 중소기업구조고도화
자금 기술신용보증담보대출(기업은행)등 각종 기술관련자금안내및 접수를
처리하게 된다.

이밖에 행사기간중 이업종교류전국대회 한.일.대만간 이업종교류국제대회와
산학연 지역컨소시엄대학협의회가 열리며 중소기업기술혁신전략 생산기술
고도화전략등 중소기업기술혁신포럼및 세미나도 병행된다.

또 NT EM KT마크등 우수인증마크제품과 개별중소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제품
도 전시된다.

행사장은 기술전시관 846평, 기술지원관 72평, 기술광장 400평, 리셉션장
150평등 1,500평규모이며 자동화지원센터내에 140명을 수용할수 있는 숙박
시설이 마련된다.

정원은 먹거리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지하철 안산역에서 4.5km 떨어진 거리에 행사장이 위치해 있으며 방문객을
위해 전철역에서 센터까지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행사관련 연락처는 중소기업자동화센터 (0345)496-1021, 중소기업청
기술개발과 (02)503-7934.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