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데이터 처리속도가 5백MHz에 달하는 세계최고속 성능의
64비트급 마이크로 프로세서(MPU)인 "알파칩"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MPU알파칩은 기존 MPU중 데이터 처리속도가 가장 빠른 인텔의 X86시리즈
보다 정수처리속도가 1.8배나 빠른 것으로 퍼스널컴퓨터는 물론 서버나
워크스테이션등에 사용된다.

또 비디오화상회의 3차원그래픽 3차원음향 완전동화상등도 효과적으로
지원할수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특히 MPU알파칩의 경우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차기 운영체계인
윈도즈NT는 물론 컴퓨터의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는 윈텔계열의 퍼스널
컴퓨터와도 호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미국 디지털이큅먼트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확보한 설계기술과
자체 개발기술을 접목시켜 이 제품을 개발했으며 내년 2.4분기부터
기흥공장에서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알파칩을 개발함으로써 메모리에 이어 비메모리분야에서도
선진업체로 부상할 수있는 발판을 마련했는데 MPU는 그동안 인텔이
386 486 펜티엄등을 통해 세계시장의 90%이상을 장악해왔다.

MPU의 세계시장은 올해 3백88억달러에서 내년 4백59억달러 98년
5백48억달러로 느는등 연평균 18.7%의 고속성장이 예상되며 반도체중
메모리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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