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들의 연표에 따르면 2005년께에 암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예견된다.

우리나라의 각종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5만여명으로 사망원인의
첫번째로 꼽히고 있다.

생체의 정상적인 조직은 손상된 부위를 수복하고 원형을 유지하려는
자동조절 능력을 지닌다.

간의 경우 70%를 절제해도 3~4주일 이내에 정상 상태의 크기와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또한 위를 전부 절제해내더라도 식도로부터 수개월 이내에 본래의 위에
버금가는 정상적인 위를 재생해낸다.

더욱이 정상 조직은 손상된 부분이 원래의 형태와 크기만큼 회복되고
더 이상의 증식은 없다.

반면 암세포는 형상기억 기능이 없고 무제한적인 증식을 되풀이하여
신체의 균형과 조화를 깨뜨리는 무법자다.

또한 암세포는 어디서나 살아남을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어디서나
자리잡고 살수 있는 특성때문에 가장 문제되는 것이 암 전이이다.

그러나 암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은 질병이기도 하다.

녹차 우롱차 홍차에 들어 있는 카텐친류와 각종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 그리고 항소염제인 아스피린류에는 암 촉진억제자가 작용하고
있어 우리 주변에 흔한 일상생활의 식이습관 조정으로 암은 예방될 수 있다.

암에 대한 치료개발이 각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암치료의 첫번째 방안은 항암제가 마치 크루즈 미사일처럼 정확하게 목표
지점인 표적 암세포만을 공격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암세포의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차단하는 방법을 개발한다든가,
또는 암세포도 정상세포처럼 스스로 예정사의 경로를 취할수 있도록 유도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것 등이다.

정부는 "암정복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세기초까지도 치명적인 질병으로 여겨왔던 폐결핵이나 폐렴이 항생제의
개발로 정복되었듯, 얼마남지 않은 신세기가 시작되는 때에는 암이 정복되어
온 인류가 생명파괴의 공포로부터 해방될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