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무형문화재 보존제도는 세계가 본받을 만큼 우수합니다.

유네스코는 서구문화 확산과 전통문화의 소멸위기에 맞서 한국이
펼쳐온 문화재 보존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같은 제도를 여러 나라에
권장하고 있습니다"

문화재관리국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무형문화재
보존방법론개발 국제정책회의" (22~25일) 참석차 내한한 유네스코본부
무형문화재담당관 주시 다니엘레씨(36).

그는 "한국은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후계자 양성과 문화재 전승.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문화재를 아끼는 모든 나라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유네스코가 지난 93년 제142차 집행위원회에서 한국을 모델로 한
"무형문화재 보존 정책지침서"를 만들어 세계각국에 보급한 것도 이 때문"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시문화재보호협약 등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협약들이
대부분 유형유산에 집중돼 있어 무형유산 보존을 위한 강력한 국제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나라별 무형문화재 명부를 작성하고
이를 한데 모아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문화재 보존제도를 보급하기 위해 "전통문화및 민속보존
권고문"을 전세계에 보내기로 했다는 것.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대학에서 국제교류사를 전공한 그는 93년부터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담당관으로 근무해왔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