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에게서 기업경영을 배우자"

삼성물산은 최근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일본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중 기업경영에 참고할 만한 내용들을 발췌, 10월호 사보에
게재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

<>노블레스 오블리주 : 높은 신분에는 도덕적 의무도 따른다.

로마의 귀족이나 장교들은 전장에서 항상 선두에 섰고 병사들과
숙식을 같이 했다.

또 참전경험이 없이는 최고 지위에 오르기도 힘들었다.

기업에서도 어려운일은 소사장 팀장이 앞장서야 하며 리스크가
큰 의사결정을 경험해야 경영자나 핵심요원이 될 수 있다.

<>리더십 : 로마의 명장들은 부하들에게 항상 이긴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다.

또 한니발 시이저 등은 포로를 직접 심문,정보를 얻음으로써 탁월한
전략가가 될 수 있었다.

반면 크라수스의 예에서처럼 재산을 탐하거나 인간적인 면이 없는
지휘관은 비참한 말로를 맞는다.

기업의 리더도 실력과 인간미 정보력을 갖추어야 하며 지위에 연연하지
않을 때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다.

<>유연성 : 로마인은 피정복국으로부터도 장점을 흡수했으며 국가적
차원에서 노예들도 노예신분에서 벗어나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기업에서도 배타적인 부서이기주의는 금기사항이고 공정한 인사원칙이
서야 한다.

<>자치권 : 로마는 패전국도 강화조약을 맺고 나면 동맹국으로 대우했다.

또 점령지역에 총독을 파견할 때는 그 지역에 대한 전권을 부여했다.

기업도 해외현지경영은 현지책임자에게 최대한 자율권을 위양해야
한다.

<>전투전술 : 로마군대는 중무장보병과 기병의 적절한 조화로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했다.

또 패장에 대해서도 "실패 자체가 가장 큰 처벌"이라는 뜻에서 따로
처벌하지 않았다.

기업들도 다양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 이상의
시나리오를 갖고 있어야 하며 비즈니스 실패를 두려워만 해서는 안된다.

<>정치 : 로마는 귀족집단인 원로원과 민회가 국가경영에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국가가 위기상황에 빠졌을 때는 독재관에게 한시적으로
권한을 집중시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렸다.

기업에서도 톱다운 경영방식은 위기경영이나 리스크가 큰 비즈니스로
국한하고 쉬운 일 또는 평시경영사항은 자기완결방식의 경영이 바람직하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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