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돈을 원화로 바꾸거나 외국에다 돈을 부칠때 은행을 잘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맛볼수 있다.

환율을 우대받을수도 있고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또 은행에 따라서는 보험에 싸게 가입시켜 주거나 수수료를 깎아
주기도 한다.

"꿩먹고 알먹고"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은행들이 외환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빅맨환율마일리지서비스"를 도입, 환전고객에게 1달러당
3원을할인해 주거나 2.67달러당 1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동남아를 1주일간 여행할때 드는 경비가 2,000달러 (원화로는
160여만원)정도 든다고 할때 이 은행에서 돈을 바꾸면 6,000원을 절약할수
있다.

이 경우 항공권을 받을수 있는 마일리지를 택하면 약 749마일을 공짜로
여행할수 있다고 국민은행측은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또 미국의 비질런트보험에사와 제휴, 5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 환율우대금액으로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해주고
있다.

조흥은행은 고객들에게 "환전 및 해외송금 VIP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

이 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은 환율우대를 받을수 있다.

특히 거래기여도가 높은 고객은 현찰수수료의 최고 60% (약 7원)까지
환율을 할인받을수 있다고 조흥은행측은 밝혔다.

한미은행은 대한항공과 제휴해 "한미스카이패스마일리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회원이 한미은행에서 환전하면 환전액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 일정 마일리지에 도달하면 무료 항공권을 주는
서비스이다.

제일은행은 미국의 면세점체인회사인 DFS와 업무제휴, 500달러 이상을
환전하면 20달러짜리 상품할인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이 카드로 미국 일본 등 20여개 나라의 DFS매장에서 100달러 이상
물품을 사면 최고 20달러까지 할인 받을수 있다.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