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용 < 윈도95따라하기 저자/프리랜서 >

윈도 95에서 제공하는 "하이퍼터미널"은 일반 PC통신이나 은행의 홈뱅킹
등 문자중심의 통신서비스에 접속할때 사용되는 "이야기"와 같은 통신접속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PC통신의 종류에 따라 통신중에 화면에 이상한 문자가 나타나거나
또는 글자가 흐트러져 보이거나 화면의 색깔이 변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현상이 나타날수 있다.

그 이유는 통신회사마다 지원하는 터미널 특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터미널이란 대형컴퓨터의 단말기를 의미하는 말이며, 개인용 컴퓨터가
전화선을 통해 PC통신에 접속하게 되면 바로 터미널의 역할을 하게 된다.

터미널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종류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 PC통신
서비스가 지원하는 터미널 종류를 정확하게 맞춰줄 필요가 있다.

PC는 전문 터미널이 아니기 때문에 터미널의 기능을 흉내내게 되는데
이것을 에뮬레이션(emulation) 한다고 말한다.

"하이퍼터미널"은 자동적으로 터미널의 종류를 파악하여 이에 맞게
에뮬레이션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은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터미널 특성을 변경해주면 된다.

먼저, 문제가 있는 통신서비스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단축메뉴에서 "등록정보"를 선택한다.

만약 통신중이라면 파일메뉴에서 "등록정보"를 선택해도 된다.

등록정보 대화상자에서 "설정" 탭을 누른 다음 "에뮬레이션" 항목의 내림
목록 버튼을 누르면 터미널의 종류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해당 통신회사에서
요구하는 종류를 선택해 주면 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VT100을 선택해 주면 큰 문제가 없다.

"확인" 버튼을 눌러 마친 다음 다시 접속을 해서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확인해 보면 된다.

에뮬레이션의 종류를 변경하는 외에 접속 전화번호를 바꾸거나 아이콘을
다른 모양으로 바꾸고 싶을 때에도 같은 방법으로 "등록정보" 대화상자에서
"전화번호" 탭을 눌러 해당 항목을 변경해 주면 된다.

참고로, "하이퍼터미널"은 인터넷 접속을 위해 사용되지는 않지만 인터넷
접속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단계에서는 대부분 사용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