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부동산시장이 개방되면서 외국 부동산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의 ERA에 이어 영국의 컬리어스 자딘, 일본의 노무라 등 20여개사가
국내 영업을 시작했거나 준비중이다.

이들 외국업체들은 풍부한 자금동원력과 정보력 그리고 축적된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낙후된 국내 부동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진출한 외국 부동산업체중 선두주자는 ERA.

지난 71년 미국에서 설립된 이회사는 일본 영국 프랑스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3천여개의 체인망을 가동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부동산프렌차이즈 전문회사이다.

ERA는 지난 94년 12월 (주)ERA코리아를 설립했으며 지난 7월부터
가맹점모집 등 국내 영업에 본격 착수했다.

ERA코리아 (02-5999-114)는 10월 현재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에
모두 50개의 가맹점을 확보,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수를 오는 99년까지 5백개이상으로 늘려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중개체인망을 구축하는 것이 이회사의 목표이다.

ERA는 단순한 부동산중개 및 알선뿐아니라 부동산활용방안에 대한
컨설팅, 분양대행, 재개발.재건축대행 등 다양한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또 부동산법률 및 세무처리와 해외부동산투자 등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의 매물을 소개하고
있다.

ERA는 이같은 업무외에 "매수자 하자보장제도"와 "매도자보장제도" 등
선진국형 부동산중개서비스시스템을 2-3년내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매수자 하자보장제도는 매수자가 하자있는 부동산을 샀을 경우 ERA가
대신 하자보수를 해주는 것이며 매도자보장제도는 정해진 기간 (210일)내
매각처분이 안됐을 경우 대신 주택을 매수해주는 서비스제도이다.

특히 매도자보장제도는 ERA가 대신 매수한 주택이 호가보다 높게 팔리면
그 차액을 매도자에게 덤으로 주는 등 철저하게 고객이익을 우선하고
있다.

중개수수료는 법정요율적용을 원칙으로하되 물건에따라 특별히 비용이
소요되는 경우 고객과의 계약을 통해 추가로 받고 있다.

ERA부동산체인의 개설비용 (임대비 별도, 7평기준)은 가맹비 2천만원,
간판비용 1백70만원, 인테리어비 (사무집기 포함) 1천만원 등
3천1백70만원이다.

이미 중개업을 하고 있는 경우는 가맹비와 간판비용만 준비하면 된다.

인테리어도 새로 바꿀 의사가 있는 경우에 한해 ERA가 권장하는
디자인으로 교체하면된다.

부동산중개업은 1일 매출을 따질수 없다.

일단 점포를 오픈하고나면 임대료와 인건비 등 일상경비외에는 특별한
투자가 필요하지않아 대략 총수입의 70%이상이 순이익이다.

수도권 기준으로 한달에 평균 10-15건의 전세 및 매매계약을 체결할
경우 1천만원내외의 순익을 올릴수 있다는 것이 ERA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않으면서 안정적인 영업을 하려면 우선
2천세대이상의 아파트단지나 주택밀집지역에 점포를 구하는 것이 좋다.

ERA코리아의 강정임 실장은 "가맹점간 원활한 정보교환을 위한 전산망
구축작업을 내년초까지 완료하고 직원모집 및 관리시스템을 체계화시켜
REA체인이 빠른 시일내 뿌리 내릴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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