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97년 "고 이병철회장 10주기"와 98년의 "그룹 창립 60주년"
등을 기념해 <>추모집 발간 <>역사관 건립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중이다.

삼성그룹은 7일 이같은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고 이병철회장의 유품과
어록, 각종 일화 등을 그룹차원에서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98년 그룹 창립 60주년에 맞춰 "호암기념관"(가칭)을 건립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용인을 포함한 수도권일대에서 부지를 찾는 중이라고 설명
했다.

이를위해 삼성은 최근 그룹 비서실 산하에 "역사관전담(TF)팀"을 구성,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 관계자는 "고 이병철회장이 생전에 한국경제에 끼친 영향과 업적을
기념하고 고인의 경영철학을 되새겨보기 위해 각종 사료를 수집중"이라며
"호암 기념관이 건립되는대로 이같은 자료를 한데 모아 모두 보존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우선 퇴직임원들을 대상으로 고인과 관련된 각종 서류나 물건,
이회장으로부터 받은 하사품 등을 수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삼성그룹 퇴직임원들의 모임인 성우회는 최근
회원들에게 공문을 발송, 고 이병철회장에 얽힌 일화를 모으는 중이다.

성우회는 오는 11월말까지 이를 모아 "고 이병철회장 추모문집"을
발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용인 에버랜드 등 일부 지역을 호암기념관 부지로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짓지는 못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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