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우주산업계가 지난 75년부터 96년까지 22년간 외국 업체에
지급한 기술도입료는 총 4억8천1백36만6천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펴낸 항공우주산업통계집에 따르면
국내 항공우주업계는 초창기인 지난 75년부터 올해까지 <>항공기부문에서
4억7천3백44만4천달러 <>우주부문에서 3백57만9천달러 <>특수강 제조기술
등 관련 산업부문에서 4백34만3천달러를 각각 해외기술도입의 댓가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국내 업체가 로얄티와 매출액대비 6~8%씩의 커미션 명목으로
지급한 부분은 제외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항공기 완제기 부문에서는 지난 91년부터 진행중인 KFP(한국형
차세대전투기사업)와 관련,미국 록히드 마틴사 등에 1억8천9백44만1천달러
가 지급됐다.

또 민간항공기 개념설계 기술료로 미국과 네덜란드에 1백33만8천달러를
중형항공기 개념설계 기술료로 이스라엘에 18만8천달러를 각각 지급됐다.

회전익분야에서는 미국의 500MD와 UH-60P 벨 일본의 BK-117 프랑스의
돌핀 등 5개 기종에 총 9천7백89만3천달러가 지급됐다.

동체및 날개부문에서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날개조립용 치공구의 기술
도입료 총 3천7만9천달러를 프랑스와 러시아 미국 등 업체에 지급했다.

또 총 8천63만8천달러를 지급한 엔진부문에서는 주로 엔진 정비와 부분품
도입에 관한 지출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지난 93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러시아산 산업용 가스터빈
도입료도 포함됐다.

또 17개로 가장 많은 항목을 차지한 항공전자부문에서는 영국으로부터
고등훈련겸 경공격기 무장통제및 항법시스템 개발 기술을 3백70만6천달러에
도입한 것을 비롯, 영국에서 3건 미국에서 14건을 각각 들여온 것으로 집계
됐다.

우주부문에서는 미국에서 무궁화 통신위성용 구조물및 태양열축적판 기술
(27만달러+로얄티 7.5%의 조건)을,영국에서는 위성체및 지상국 부품기술(총
1백13만5천달러) 등을 들여왔다.

관련 산업부문에서는 미국으로부터 방탄 판넬을 파운드당 2달러에 들여
왔으며 F-16기의 발전기와 변류기 등 전장품(68만7천달러) F-16표적기
(36만4천달러) 등을 들여왔다.

한편 전체 해외 기술도입료의 96%인 4억6천3백24만2천달러를 미국에 지급
한 것으로 나타나 항공우주산업 기술도입의 특정국가 편중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