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들이 물류센터 건립에 잇따라 나서고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등 대형백화점들은 백화점및 할인점의
다점포화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 물류비용을 줄이기위한 물류거점마련에
주력하고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용인군 수지면에 1백억원을 들여 대지 5천평,건평
3천평의 물류센터를 내달말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 수도권에 있는 할인점 E마트에 상품을 공급하기위해 세워질
용인물류센터는 할인점전용 물류센터로는 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이 믈류센터는 자동선품시스템등 최첨단시설을 갖추게된다.

신세계관계자는 "현재 4개인 E마트가 내년말까지 12개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할인점전용 물류망구축을 서두르게됐다"며 "마진폭이
작은 할인점의 특성상 물류비용절감을 위한 물류센터구축은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용인군 수지면에 1만5천평의 부지를 확보, 백화점과
할인점에 상품을 공급할 물류센터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있다.

롯데는 이 곳에 1만여평에 가까운 대형물류센터를 세워 향후 추진할
경남양산 대전 광주등 지방 3개 물류거점과 연계할 핵심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관계자는 "할인점은 물론이고 백화점도 다점포시대를 맞아
배송건당 7천원에 달하는 물류비용을 절감, 가격경쟁력을 갖기위해
자체물류망을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