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향길은 올해도 멀기만 하다.

지난해보다 연휴기간이 길어져 교통난이 다소 덜할 것 같지만 그래도
전국적으로 1,230만명이 귀향길에 나설 것으로 보여 혼잡하기는 예년과
마찬가지가 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올해도 승용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12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서울출발 귀성객이 45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7%나 늘어날
전망인데다 이들중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53%나 돼 실제 귀성길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건교부가 전망하고 있는 추석기간중 수도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226만대.

지난해보다 9.8%가 늘어난 것이다.

이중 하행 차량이 112만대, 상행차량이 113만대다.

그러나 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는 차량이 지난해보다 13%나 줄어들어
올해는 국도의 혼잡이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명절을 지내는 역귀성이 증가해 연휴 첫날에는 상행선도
일부구간에서 혼잡이 예상된다.

승용차로 귀성할 경우 최대소요시간은 <>서울~대전 8시간 <>서울~부산
12시간 <>서울~광주 11시간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버스는 이보다 짧은
4시간 11시간 9시간씩이다.

따라서 전용차선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올해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서초인터체인지에서 청원인터체인지까지 126km 구간이다.

기간은 25일 낮 12시부터 29일 24시까지다.

대상차량은 9인승이상 승합차로 6인승미만 승차한 경우는 제외된다.

이번 추석기간에는 또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진입도로간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구간은 <>서울이 강남고속버스터미널~반포IC, 서울종합버스터미널~서초IC,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등 3개 구간 <>부산이 고속버스및 동부시외버스
터미널~부산톨게이트 구간 <>대구가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북대구IC 구간
등이다.

또 <>대전은 고속버스터미널~대전톨게이트, 서부시외버스터미널~서대전
톨게이트 등 2개구간 <>천안은 고속버스터미널~천안톨게이트구간 <>광주는
농성광장~고속터미널~서광주IC 구간 등이다.

올해도 전국 고속도로 15개 인터체인지의 진출입이 통제된다.

오는 25일 낮12시부터 27일 낮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는 잠원 반포 서초
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 청원 신탄진 <>중부고속도로는 광주 곤지암
서청주 <>호남고속도로는 엑스포 대전 등 15개 인터체인지의 하행선 차량
진입이 전면통제된다.

이중 잠원 반포 서초 광주 곤지암 인터체인지의 경우 진입은 물론 고속도로
에서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도 금지된다.

또 상행선의 경우 추석 당일인 27일 낮12시부터 29일 자정까지 신탄진
안성 오산 기흥 판교 양재 서초 등 경부고속도로 8개 인터체인지와 곤지암
광주 등 중부고속도로 2개 인터체인지의 진입이 통제된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