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을 눈앞에 둔 백화점들이 잇따라 추석성수품의 가격을 내리거나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묶고 있다.

지난주 뉴코아백화점이 파격적인 추석선물세트 가격인하조치를 발표한
것을 시발로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메이저백화점들이 다투어 이같은 가격
인하 및 동결을 선언, 추석성수품의 가격경쟁이 불붙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가격동결 및 인하의 배경으로 <>청과 및 각종
생식품 현지시세가 지난해보다 떨어졌고 <>관세인하로 주류값이 싸졌으며
<>제조업체들이 선물세트 생산단가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갈비세트 표고버섯세트을 비롯 수산물 주류 및 공산식품
등 총 160여종의 선물세트가격을 작년과 똑같이 동결했다.

또 지난해 개당 2천원하던 사과를 1천원, 개당 3천원하던 배를 2천원에
판매하는 등 청과 나물 배추 고기 등 28개 품목의 제수용품가격을 지난해
보다 최고 4-45%까지 내렸다.

이에 더해 145종의 공산품 선물세트의 가격도 인하, 업계 최대규모의
추석성수품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물가안정"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선물세트 77개
품목에 대해 가격인하 및 동결을 실시하고 있다.

신고배 사과세트 멸치세트 참기름세트 주류세트 등 34개 품목의 가격을
3-33%까지 내렸고 43개 품목은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묶었다.

특히 헤네시 4호와 레미마뗑 6호 등 일부 주류는 지난해 30만원이던 것을
20만원으로 내리는 등 큰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뉴코아는 주류 햄 참치 커피 젖갈 등 식품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총
110품목을 가격인하한다.

공산식품이 주대상인만큼 가격대가 주로 1만-4만원선이며 최고 인하폭이
1만1천원에 달한다.


<>현대는 4개 신상품을 포함, 정육에서 19개 선물품목의 가격을 인하했다.

수산물은 옥돔을 제외한 전상품의 가격을 동결시켰으며 가격변동이 심한
청과류외에 기타 생식품들도 가격을 지난해와 같게 하고 있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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