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시장의 장기침체를 극복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해외주택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해외주택시장 진출은 현지법인과의 합작을 통해 자금조달 시공 및
분양까지 담당하는 개발형 사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진출지역도 동남아 중국 미국 호주 등지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분당 일산 등
신도시 건설 경험을 살려 직접 해외 신도시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도 있다.

해외건설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동아건설 청구 동신 등 20개 이상의 업체가 해외주택사업
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건설 >>>

지난 70년 괌지역에서 처음으로 주택사업을 벌인 것을 비롯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주택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탕게랑 지역에서 아마르타푸라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는 이곳에서 2단계로 나눠 인도네시아 최고층 아파트인 51층및 41층
각 1개동 총 716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인데 이미 90%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 대우건설 >>>

미국의 플로리다 시애틀 시카고 하와이 등지에서 모두 2,500여가구의 주택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미네소타 텍사스 등지에서 올해중 1,000여가구의
신규 주택사업을 벌이기 위해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대우는 또 중국 상해시 포동 지역에 총사업비 2억달러 규모의 아파트및
상가 건립사업을 벌이기로 상해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1만6,500여평의 대지에 지상 30층 2개동과 10층 4개동의 아파트
와 상가를 건립하는 것인데 대우는 내년 6월 이전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주택난이 심각한 베트남의 톨리엠 지역 등 하노이 인근 4~5개
지역에서 신도시 개발을 추진중이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

미국 캘리포니아 루즈빌에 2,100만달러를 투자해 121가구의 단독주택을
건립 분양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주택개발업체인 WHI사, WDI사와 합작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만
8,000여평의 대지에 41평형에서부터 68평형까지 6가지 타입으로 건립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심지에 지하 1층 지상 27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을 올 12월 완공예정으로 짓고 있다.

이밖에 1억달러를 들여 중국 북경에 아파트 사무실및 주상복합건물 건립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북경시 조양구 대지 4,400여평에 지상 19층과 10층 규모의
주상복합빌딩 2개동을 짓는 것으로 올 연말에 착공, 98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 동아건설 >>>

미국 팩웨스트디벨로프먼트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캘리포니아 페어필드시
1만1,500평의 부지에 67가구의 단독주택을 지난 3월 완공했고 테메큘라시에
단독주택 36가구, 서니벨시에 콘도 85실, 샌디에이고 인근에 단독주택
39가구를 건립중이다.

동아는 또 550만달러를 투자, 네바다주 리노시에 단독주택 아파트를 신축
하고 있으며 애드먼즈그룹과 공동으로 뉴욕 맨해튼시에 임대아파트 400가구
를 짓고 있는데 99년 6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호주 골드코스트 일대 43만평에 1억9,500만달러를 단독투자,
단독주택 450가구, 콘도및 아파트 400가구,5,700평 규모의 상가시설, 18홀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고급주택단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 한화 건설부문 >>>

호주 골드코스트 인근에 211가구의 단독주택을 짓고 있다.

현지 합작법인인 베레라사의 소유토지 약 3만3,500평에 32~50평형의 주택을
건립하고 있다.

한화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32~45평형 92가구를 99년6월에 완공할 예정
이다.

<<< 쌍용건설 >>>

미국에서 2,400만달러를 투자, 미국 주택개발업체인 아킨스홈즈사와 손잡고
로스앤젤레스의 인기 주거지의 하나인 웨스트체스터지역 3만2,000여평에
고급 단독주택 78~89평형 49가구를 건립중이다.

쌍용은 지난 86년 미국 부동산시장에 진출, 캘리포니아주에서
애너하임매리어트호텔을 비롯한 3개의 호텔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바
있다.

<<< 청구 >>>

호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골드코스트지역 14만평의 부지에 300가구의
휴양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메큘라시에서는 57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오는
2004년까지 17단계로 나눠 현지업체인 맥밀란사와 함께 다양한 스포츠시설을
갖춘 주택 654가구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 인근 출라비스타시
에서도 단독주택 107가구를 짓고 있다.

또 150만달러를 들여 일본 현지법인인 청구저팬을 설립, 현지업체인
하나자와건설과 합작으로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다.

<<< 동신주택 >>>

현지법인을 통한 100% 투자로 호주 시드니시내인 에시필드에 44가구의
고급 단독주택을 건립했고 시드니 랜드윅 일대 1만5,000평의 대지에
300가구의 단독주택을 지었다.

동신은 또 미국 오리건주에 400여가구에 달하는 단독주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두산건설 >>>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인근 8만여평에 650만달러를 투입, 현지법인인
두산아메리카디벨로프먼트사를 통해 215가구의 고급 단독주택을 건립하고
있다.

<<< 벽산건설 >>>

헝가리에 이어 중국 베트남 등지로 적극 진출하고 있는데 호치민시 중심부
에 총사업비 5,000만달러 규모의 주상복합빌딩,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
30층짜리 고층아파트와 단독주택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 LG건설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치부불 지역 125만평 부지에 건설하는 주택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현지 시나르마스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16년간 이 지역의 주택 및 상가 테마파크 등
부대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 한라건설 >>>

중국 상해시에 지하 2층 지상 39층 규모의 인텔리전트 오피스빌딩에 이어
북경시에 총사업비 3,100만달러를 들여 지하 2층 지상 22층 규모의 주상
복합빌딩을 건립중이다.

한라는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 3층까지는 상가 및 사무실로 사용하고 지상
4층부터는 주거용으로 중국 국영.민영기업과 내외국인들에게 분양할 예정
이다.

<<< 성원건설 >>>

미국 빅토르빌시 주택사업에 이어 베트남 호치민시에 4,200만달러를 들여
고급 주택단지를 조성중이다.

이 회사는 현지업체인 휘황사와 공동으로 호치민시 1만5,000평에 600가구
이상의 고급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성원건설이 주택건설자금을 동원해 주택을 짓고 향후 분양대금을
받는 전형적인 개발형 투자형태를 취하고 있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