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문자 그대로 우리나라 산업인력 양성의 요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산업인력의 양성과 관리를 위해 지난 82년 설립된
정부출연기관으로서 산하기관에 16개의 기능대학과 25개의 직업전문학교를
거느리고 있다.

공단의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무기능자를 대상으로 기능대학과 직업
전문학교에서 직업교육훈련을 실시, 연간 2만9,000여명의 새로운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기능대학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2년간의 현장
중심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기술과 기능을 겸비한 중간기술인력층인 다기능
기술자와 기능장을 양성하고 있다.

직업전문학교에서는 기능사1,2급수준의 산업인력 양성과 고용보험실시에
따른 재훈련 전직훈련등을 통해 생애차원에서 근로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교육개혁위원회에서 발표한 직업교육개혁방안과 관련, 그동안
비진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단순기능인 양성중심의 시스템에서
탈피, 다기능기술자와 기능장양성의 확대및 재직근로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습득토록 하는 향상 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휴인력도 적극적으로 발굴, 산업인력화를 도모하며 탈북자는 물론
통일후를 대비한 인력양성체제의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모두 705종목을 대상으로 국가기술 자격검정업무을 맡고 있는데 16개
지방사무소에서 연간 230만명에 달하는 기술.기능인을 대상으로 국가기술
자격검정을 실시, 기술능력의 수준을 공인해 주며 기업체에 인력채용기준을
제시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자격검정을 통해 배출된 자격취득자는 400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이와관련, 앞으로 효율적인 자격검정업무의 수행을
위해 자격등급및 종목의 개편과 함께 자격검정의 실수요자인 기업체의 수요
에 맞는 출제및 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국가기술자격등급은 기술사 기사1급 기사2급 다기능기술자 기능장
기능사1급 기능사2급 기능사보등 8단계로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어 이를
5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전용 상설검정장을 전국단위로 확대, 상시검정이 시행될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수검자의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산업현장의 실무를 그대로 측정.
평가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기능경기대회 사업도 공단의 역점사업중 하나이다.

매년 지방기능경기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고있으며 세계의 우수
기능인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공단은 현재 2001년 제3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임
에 따라 그 준비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능장려사업으로서 기능인들에 대한 사회적우대풍토 조성을 위한
우수기능인 선발, 고유 기능전승자 지원, 기능장려 캠페인, 고용촉진사업등
기술.기능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능장려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현장에서 한분야에 20년이상 근무한 기능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명장"을 선발, 포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기능을 가진 전승자도 선정,
후계자양성을 위한 전승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