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통신과 방송의 결합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케이블TV망을 통한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케이블TV망을 정보화촉진에 필요한 통신인프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 및 산업진흥방안을 모색키 위해 5일 전경련회관에서
"케이블TV 멀티미디어서비스 심포지엄 및 고속 인터넷통신 시연회"를
가졌다.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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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TV 인터넷폰 서비스 ]]

<>신현범 < (주)두루넷 팀장 > =CATV망은 현 상태에서 초고속 정보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CATV망을 방송용뿐만 아니라 통신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CATV망은 여러가지 형태의 통신서비스에 이용될 수 있다.

CATV전화 인터넷폰 주문형비디오시스템(VOD) 홈쇼핑/홈뱅킹 화상회의
원격검침 등 다양한 용도의 쌍방향 통신부가서비스가 가능하다.

이같은 판단은 현 CATV망이 대용량 정보교환에 적합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 근거한다.

프로그램공급자와 한전, 한전과 종합유선방송국간에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배분망은 초당 전송속도가 2.5기가바이트에 이르고 있어 대용량
통신서비스에 적합하다.

또 압축디지털 전송방식(45Mbps)을 채택, 고속전송에 용이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종합유선방송국에서 일반가입자에 이르는 가입자전송망은
앞으로 전화선에 버금가는 통신망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망은 동축케이블과 광케이블이라는 두개의 전송매체가 한 라인을
구성한 하이브리드형태(HFC)다.

따라서 동축케이블이든 광케이블이든 필요와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망을 확장할 수 있다.

현재 수준에서 가입인원이 계속 늘 경우 가입자전송망은 대용량.고속
전송이 가능하다는 이점이외에 일반화돼 통신망으로도 손색이 없어질
것이다.

특히 이 망은 1기가헤르쯔까지 전송폭을 확대할 수 있어 향후 통신과
방송의 융합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CATV망을 이용해 인터넷폰을 사용할 경우 가입자들은 대용량의 CATV망을
이용, 쉽게 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중앙서버에 여러 가입자들의 리스트를 작성한 후 사용자가 이들중
하나를 선택, 통화할 수 있다.

또 IP(프로그램 공급자)주소를 이용해 직접 상대방에 연결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CATV망을 이용한 인터넷폰을 위해서는 여러 추가장비가
필요하다.

마이크와 스피커 사운드카드 모뎀 카메라켑쳐보드(화면전송용) 등
하드웨어와 음성신호를 주고 받는데 필요한 콜토크(인소프트사)
웹폰1.05(네트스피크사) 등 통신용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갖추어야 한다.

이외에도 CATV망은 주문형 비디오시스템이나 홈뱅킹/홈쇼핑 등 가입자가
선별적인 부가서비스에 매우 적합하다.

이 역시 케이블 모뎀이나 라우터 등 추가로 갖추어야 할 장비들이 있다.

한편 현재 1셀당 1,500-2,000가구씩 가입해 있는 상태로는 이러한
서비스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이들은 가입가구수를 셀당 200가구로 낮춰 품질을 개선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