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협 임협 등 생산자 협동조합들이 자신들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특산물 건강제품"들을 잇따라 개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제품은 향토성이 짙은 소재에다 우리 체질에 맞는 신토불이 재료들
이어서 추석을 앞두고 효도선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농협 등은 최근들어 현대식 설비로 신토불이 특색상품들을 대량생산하고
있어 식품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믿을수있는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농협 축협 임협 등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건강식품은 모두 80여종.

이중 절반이상은 최근 2~3년사이에 개발됐다.

전통소재 건강상품들이 그만큼 잘 팔린다는 얘기다.

이들 전통 건강식품 재료는 한약재료에서부터 마 매실 흑염소 고로쇠나무
수액 등 예전부터 건강식으로 이름난 특산물이 대부분이다.

이들을 제품화한 모양도 갖가지다.

일반 캔음료형태가 있는가 하면 분말 농축액은 물론 중탕으로 만든
제품도 있다.

농협은 지난해 전통 한방원료를 이용한 기능성음료 "늘푸른D" "고원D"와
"그린마" "마화이바" 등 마음료 감식초 등을 개발, 판매를 시작했다.

강원 태백농협이 생산하는 고원D는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당귀를 재료로,
늘푸른D는 천궁을 소재로 한 음료로 혈액순환과 보혈강장에 효과있는
제품이다.

경북 북후농협이 생산하는 마음료는 남성들의 음주전후, 갈증해소,
여성들의 미용과 건강에 좋은 음료이다.

농협은 이들 음료외에도 흑염소중탕 마분말 매실농축액 등 건강식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북 장수농협과 충북 금성농협이 생산하는 흑염소중탕은 1세트
(80g짜리 봉지 60개들이) 가격이 11만원대로 일반 제조업체 제품보다
4만원가량 저렴한 게 장점이다.

농협은 올 추석선물용으로 건강음료 종합세트, 칡 감자 등을 이용해 만든
국수세트, 도토리 메밀 등 가루류세트 등을 개발,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전국 농협판매장에서 판매하거나 농협가공식품 물류센터
(02-3409-4901)에서 배달판매하고 있다.

축협은 특산물 상품화를 지원하는 "축협 특화사업"을 통해 조합마다
환경과 기후에 알맞는 축산품을 생산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홍천축협(0366-434-3412)은 강원도 고산지대에서 방목하고 있는 산양의
젖을 상품화한 산양유 "알파인"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협산하 사슴생산자단체인 한국양록조합(02-579-4350)도 100% 국산 사슴과
녹용을 원료로 "사슴녹용농축액"을 생산, 가짜 녹용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염려를 없앴다.

임협은 올들어 고로쇠나무수액 자작나무수액 참표고천 영지차 등을 대거
개발했다.

고로쇠나무수액과 자작나무수액은 그동안 수액이 채취되는 지방으로 가야만
맛볼 수 있던 것을 임협 강원도지회가 상품화, 간편하게 마실수 있게
만들었다.

거제시임협(0558-636-2038)이 생산하는 참표고천은 표고버섯추출액을
원료로 당귀 천궁 감초 등을 첨가해 만든 것으로 성인병예방과 보혈 등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참표고천은 거제시임협에 주문하면 배달해준다.

고로쇠나무수액 자작나무수액은 임협의 전국 72개 임산물직매장에서
판매하며 배달판매도 한다.

이들 제품은 1상자 단위로 판매된다.

이들 특산물 건강식품은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소득향상과
전통음식보존에 기여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