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용자들이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일시불 또는 할부로 물건을
산후 대금을 갚지않아 떼일 우려가 있는 돈이 무려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비씨 국민 삼성 LG 외환 동양
장은 다이너스 등 8개 카드전업사와 26개 카드겸업 은행들의 6개월이상
연체금액은 모두 1조8백62억원으로 전체 사용금액의 1.9%에 달했다.

이같은 부실채권비중은 지난 93년말 전체 사용금액의 0.9%에서 94년말
1.5%, 95년말 1.8%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부실채권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카드사나 은행들이 신용상태를
점검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회원확대경쟁을 벌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카드회원들이 자신의 소득수준을 고려치않고 일단 쓰고보자는
외상심리도 부실채권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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