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글로벌 기술개발체제를 구축키 위해 일본과 북미 유럽 CIS(독립
국가연합)등에 연구소를 신설, 한국내 연구소와 함께 5극 연구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종수LG산전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산업전기.전자분야의
기술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며 "이를 극복키 위해
글로벌 R&D체제를 구축해 선진 기술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것이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 매출액의 5%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사장은 "환경 에너지등 미래유망산업에 독자적으로 진출하고 선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M&A(기업인수합병)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산전은 이같은 글로벌경영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의 전력기기
설비와 빌딩설비 사업을 오는 2000년까지 세계일류 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환경설비 <>발전설비 <>SOC(사회간접자본)사업 <>빌딩종합시스템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이로써 단일기기.설비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시스템.프로젝트
위주의 사업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LG산전은 또 글롤벌경영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2000년까지 세계 각지에
지역본부 10개, 생산본부 17개, 판매법인 15개, 지사 28개등 총 70여개의
해외사업망을 연결하는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