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상품력에선 별로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기업간 경쟁력의
차이는 물류에서 찾을수 있다.

기업들이 때문에 이부문에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해야한다"

미앤더슨컨설팅사의 물류담당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포프씨(46)는
"물류는비용을 최소화해 그 만큼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
이라며 물류우선론을 피력했다.

그는 퍼듀대학과 펜실베니아대학 와튼경영대학원을 거쳐 15년이상
물류부문의 컨설팅을 담당해온 앤더슨컨설팅의 대표주자.

업무차 내한한 그를 만나봤다.

-물류란 무엇인가.

"물류란 흔히 창고 운송 통신이라는 3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다.

요즘은 이중 통신분야에 대한 비중이 강조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인가.

"실제로 어떤 기업을 방문해 보면 물류의 어떤 점이 잘못 돼있는지를
금방 알수있다.

다만 치료방법이 문제인데 나는 기본적으로 조금씩 자주 제품을 분산
수송하는 방식을 권하고있다.

이길은 소비자들의 필요를 즉각 반영한다는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전반적인 물류부문 점수를 준다면.

"창고는 어느 기업을 가도 잘 돼있다.

그러나 배송차가 들어갔다 나오고 생산제품이 입.출하되는 일련의
과정에 필요없는 비용이 들어간다.

실제로 내가 컨설팅한 미국의 대형 전화회사인 US웨스트사는 잘못된
물류시스템으로 연간 2억달러이상의 비용을 낭비하기도 했다.

한국기업도 많이 개선을 해야한다"

-우리나라는 요즘 정부주도로 SOC확충 등 물류개선에 팔을 걷어
부쳤는데 정책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한국은 수출국이다.

항만 도로 공항 배송단지등을 확충하는건 수출국으로선당연한 일이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것은 국제적 물류망을 갖추라는 것이다.

지구촌을 향해 사업을 하는 나라이니 만큼 다른 나라 사정도 꿰고
있어야 한다"

포프씨는 도로건설 등이 주민들의 민원으로 제대로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미국의 개발N대에도 이때 정부가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밀고
나갔다며 물류개선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행정력확보를 강조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