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면서 애사심과 가족간의 따스한 정을 나눠요"

아시아자동차내에는 많은 동호인 모임이 있지만 "아로스(AROS)"만큼
직원들의 부러움을 사는 모임은 드물다.

"아시아자동차를 타는 아시아맨"으로서 긍지를 누구보다 잘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AROS란 Asia Motors Rocstar Off-Road School의 이니셜.

아시아자동차에 근무하면서 록스타R2를 자가운전하는 직원들의 모임이다.

지난 93년4월 출발해 현재 15명의 회원이 있다.

회장은 영업관리부 서재용과장.

"아로스모임은 지프형차량의 확대보급뿐만 아니라 아닌 건전한 자동차
문화를 이끌고 깨끗한 환경을 보호하는 운동에 앞장서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서과장)

아로스모임은 두달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갖고 "원정"에 나선다.

코스는 주로 지프형 차량만이 들어갈 수 있는 비교적 험난한 지역.

강원도 홍성에 있는 오서산 정상, 안면도 백사장,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
전국 방방곡곡 안가본 데가 없을 정도다.

"원정"은 대부분 가족과 함께 떠난다.

험한 길을 오르내리느라 다소 위험이 따르지만 직원들 가족끼리 정을
나눌 수 있고 이는 또 애사심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른아침 여의도 본사에 모여 가족끼리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직장과 가정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죠.

이어 목적지를 향해 각자 흩어져서 출발합니다.

줄지어 달리면 교통에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서과장)

이들이 순서대로 목적지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원정"이 시작된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 길인지 아닌지도 분간키 어려운 산능선,
개천둑길 등을 거침없이 헤쳐 나간다.

이 순간 "바로 이런 맛에 지프를 타는구나"하는 느낌과 함께 "자연을
정복했다"는 승리감을 만끽하게 된다.

원정길에선 항상 빠뜨릴 수 없는 한가지가 있다.

바로 환경보호.

더럽혀진 개천, 쓰레기가 널려 있는 백사장등을 깨끗이 청소하는 작업이
매번 원정길의 마지막 순서로 잡혀 있다.

아로스모임은 전국 "4x4" 동호인모임과의 정기적인 정보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성사단계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전국적인 지프 애호가들만의 모임을
꾸리는게 이들의 장기적인 목표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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