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을 슬림화시켜 오는 98년에는 기필코 흑자를 낼 계획입니다"

이달초 한국홈쇼핑(케이블TV채널 45)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영준
대표이사는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팀워크를 다져 효율적인 조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가 한국홈쇼핑을 당분간 임원없는 시스템으로 가져가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국장등 중간간부들에게 최대한 권한을 이향해 외부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겠다는게 그의 복안.

"우리 회사의 경쟁상대는 홈쇼핑업체들이 아니라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할인점과 같은 신업태들"이라고 밝힌 이대표는 "멀지않아 외국
유통업체들도 위성방송을 이용해 국내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시대가 올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때를 대비해 위성방송인 홍콩스타TV와 꾸준히 접촉, 해외시장을
공략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QVC HSN, 호주 싱가포르 북유럽등의 홈쇼핑업체들과 조만간
제휴해 상품정보와 판매노하우를 서로 교류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한 그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유통환경에 즉시 대응하지 못하면 홈쇼핑업체는
살아남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환경에 대응해 한국홈쇼핑은 지금의 케이블TV뿐아니라 카탈로그판매
로 홈쇼핑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독자적인 홈쇼핑몰을 개설, 인터넷홈쇼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홈쇼핑업체에서 팔수있는 상품이란 생활용품등 일부 품목에 한정된 실정
입니다. 따라서 한정된 고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제공할수
있는 상품구성능력을 어떻게 갖추느냐가 홈쇼핑업체들의 최대 과제입니다"

"질좋은 상품을 값싸게" 공급하는 능력이 홈쇼핑업체의 사활을 좌우한다는
뜻이다.

이대표가 최근 가장 관심을 두고있는 분야는 전문가를 자체적으로 육성하는
것.

이를 위해 사내에 상품개발팀을 신설, "꿈나무"들을 기르고 있다.

이 팀에서 활약하고있는 정예요원 25명의 실력이 본 궤도에 오를때쯤이면
홈쇼핑사업도 반석에 오를 거라고 그는 확신한다.

이대표는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지난 74년 LG화학에 입사, LG상사를
거쳐 지난 94년 12월부터 한국홈쇼핑이사로 근무해 왔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