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은 2006년까지 백화점 하이퍼마켓등 전국에 총 96개의 유통망을
확보해 이 분야에서 8조6천억의 매출을 달성,국내 소매업계 "빅5"에 진입한
다는 유통부문 중장기 계획인 "유통비전 21"을 12일 발표했다.

나산은 소비구조 변화 유통시장개방등 유통환경변화등으로 국내 유통업
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백화점외에 하이퍼마켓 회원제창고형
할인매장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조직규모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백화점부문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나산백화점과 97년 12월 개점예정인 감
난 수서에 패션백화점인 나산수서점을 시발로 전국 2006년까지 전국 대도시
에 7개의 대형백화점을 짓기로 했다고 나산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백화점부문에서만 4조2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업태로는 오는 1월 광명시에 연면적 8천3백평 규모의 한국형 하이퍼마
켓 1호점을 오픈하는 것을 비롯,연면적 8천~1만평규모의 대형하이퍼마켓을
2006년까지 전국에 25개 체인망을 확보키로 했다.

또 회원제창고형 유통업에도 잇따라 진출,광주시 임동에 연면적 1만2천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오는 97년 5월 완공할 예정이며 동시에 전국 중소도
시에 40개의 복합형 하이퍼수퍼를 개점,2006년에 신업태부문에서 매출 4조
3천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유통사업의 다점포화를 기반으로 외식사업과 패션유통에도 21개의
점포를 단계적으로 개점할 예정이며 유통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
이다.

나산은 이같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이달안으로 부서장급을 포함한 1백
50여명의 유통경력사원을 공개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진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