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에서의 연수가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한 연수에 참가하고 최근
귀국한 레나토 브라이언씨(필리핀 오목시부국장)는 "한국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필리핀 지방정부의 행정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쏟겠다"
고 말했다.

-한국에 연수를 다녀오게 된 배경은.

"필리핀정부가 협력단의 협조를 받아 매년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경제기획청(NEDA)의 추천으로 다녀왔으며 올해 모두 38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수기간과 연수내용은.

"지난 6월7일부터 보름간 18개국에서 온 고위공무원 36명과 함께
"한국 발전과정에서의 정부역할"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연수과정에서 느낀 소감은.

"한국의 경제개발 과정과 경제정책의 변화, 교육정책 등을 접하면서
한국의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좋은 참고가 됐다.

특히 현대 삼성 포항제철 등에 대한 산업시찰은 한국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브라이언 부국장은 "오목시는 필리핀 동쪽에 위치한 항구도시로서
현대그룹이 이곳의 토고난지열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며 "도시행정 및 개발경험을 교류하기 위해 과천시 또는 포항시와
오목시간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