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함경북도 나진시 신흥동에 한국기업전용공단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
졌다.

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한국토지개발공사관계자등이 참석한 가
운데 전용공단조성방안을 협의, 북한이 개발계획을 제시하고 있는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의 10개 공업지대중 신흥공업지대내 40만평부지에 "시범공단"을
조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당국자는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북한측으로부터 신흥지역토지를 임대 개
발한후 입주를 희망하는 한국기업들에게 재임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신흥지역이 원산-청진-나진-선봉을 연결하는 철도와 불과 5백
여m 떨어져 있고 나진항과도 가까워 화물운송이 용이하다"며 선정이유를 밝
혔다.

정부는 신흥시범공단 부지 인근에 위치한 후창저수지로부터 하루 2만t의 공
업용수를 끌어들여 용수난을 해결하고 하루 처리능력 1만8천t규모의 오.폐수
처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신흥시범공단 입주자격은 한국의 중견기업과 해외교포사업가로 제한된다.

북한은 신흥공업지대에 경공업 기계 전자산업의 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나 정
부는 북한측과의 협의에 따라 입주대상기업의 범위를 재조정할 수 있을 것으
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당국자는 "시범공단이 조성되면 한국기업들의 현지활동에 따른 애로를
쉽게 파악해 해결할 수 있고 화물운송에서도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는 등 많
은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