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유통시장에 일대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른바 사이버(가상)마켓으로 표현되는 전자거래가 가져오고 있는
변화의 바람은 유통 소비 무역등 상품거래를 둘러싼 활동에 엄청난
회오리를 몰고 오고 있다.

이같은 전자상거래는 기업측면에서 상점을 관리 운용하기 위한 물리적
수단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컴퓨터를 통해 상품정보와 상품접수까지 모든
과정을 마칠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즉 사이버 마켓은 일본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상당한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가시권에 들어서고 있는 추세다.

국내 사이버마켓 운영은 대체로 두갈래수준에서 경쟁적인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우선 데이콤등의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와 유통업체 기업단체등이
인터넷에 가상점포를 꾸며 이곳에 유망상품을 물색해 진열, 판매하는
방식이 꼽힌다.

이러한 서비스의 대표주자는 천리안매직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이콤.

이 회사는 인터넷상에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마련,
지난 6월초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인터파크에는 13개업체에서 제공하는 건강식품및 음반 CD 도서 화장품
등 800종의 제품이 전시돼 판매되고 있다.

대금결제는 일반 신용카드및 온라인 송금도 가능토록 하고 있다.

현재 가입한 회원은 600명정도이다.

현대전자도 PC통신서비스인 "아미넷"을 통해 이같은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통업체인 롯데백화점도 독자적인 홈페이지 "롯데쇼핑"
(shopping.lotte.co.kr)을 구축, 롯데카드 회원 200명을 대상으로 시험적인
사이버쇼핑몰의 운영에 들어갔다.

롯데는 상품권 샴페인 워크맨 반지 목걸이 만년필세트 면도기 등
100여개 품목에 1,000개의 상품을 가상점포에 진열하고 회원들의
주문을 받아 배달해 준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또 한 줄기는 제조 또는 서비스업체들이 자체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및 협력업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삼성그룹은 자체 홈페이지와 삼성물산의 "비조넷"등을 통해 계열사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삼성카드와 연계한 전자주문및 결제시스템도입을 준비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터넷을 통한 항공권예약을 배달서비스및
신용카드결제와 연계,티켓홈쇼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라호텔등 국내 유명업체들도 인터넷에서 객실예약과 관광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씨 국민 삼성등 국내 유수의 카드사들도 자사의 통신판매상품과 여행
보험 티켓예매등 서비스상품을 인터넷으로 주문받고 결제하는 전자상거래에
일제히 돌입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