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서서히 끝나가면서 원색의 계절을 만끽할수있는 바캉스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화장품업체들은 올 여름 블랙톤을 기본 색상으로한 색조제품을 내놓고
새로운 유행패턴 창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여기에다 자외선차단을 주기능으로 하는 선(일소방지)제품과 피부를 건강한
다갈색으로 가꿀수 있는 태닝제품등을 때맞춰 내놓고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여름 색조제품의 특징으로는 우선 파격적인 색상으로 신비로운 섹시함을
연출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태평양은 검은색에 가까운 퍼플계열의 립스틱(블랙리스트)을 시판, 개성파
신세대들 사이에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LG생활건강도 블랙톤의 여름립스틱 "서머블랙"을 내놓았다.

짙은 보라색과 자주색이 섞인 서머블랙에다 은색의 "쇼킹실버" 립스틱을
동시에 시판, 은색립스틱을 서머블랙에 덧발라 다양한 개성연출이 가능
하도록 했다.

쥬리아 역시 검은색에 가까운 "뱀프키스" 립스틱을 선보였다.

자외선차단용 제품인 선제품은 각기 다른 용도의 제품을 번거롭게 쓸
필요없이 다양한 기능을 겸하거나 고기능화되고 있다.

태평양의 "라네즈UV 선디펜스크림"은 색조제품과의 친화력을 강화, 화장이
곱게 표현되고 방수기능을 높여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수영이나 등산등 가벼운 야외활동시에는 SPF(자외선차단지수)27, 자외선
강도가 높은 해변이나 스포츠활동시에는 SPF46 제품을 사용하도록 제품을
이원화시켰다.

해변에 나가지 않고도 다갈색 피부로 만들수있는 셀프태닝제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선브레이크 셀프태닝섹시"라고 이름지어진 이 제품은 샤워후 원하는
부위에 골고루 발라 주면 3~4시간후 피부가 다갈색으로 변하며 1시간후
덧발라주면 완벽한 태닝이 된다.

LG생활건강의 "이지업수퍼선블록크림" 역시 자외선차단과 내수성을 강화한
제품.

SPF52로 자외선차단효과가 강력하며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또 선크림이 몸에 바른후 허옇게 남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흡수성이 뛰어난 식물성원료를 사용했다.

한국화장품은 자외선차단제와 미백성분을 넣어 색조화장에 사용하는
메이크업베이스기능까지 겸할수 있는 "템테이션 써니체크크림"을 시장에
내놓았다.

쥬리아의 "선리미트UV 스피디블록"제품 역시 선제품계열이지만
메이크업베이스 대용으로 쓸수 있도록 만든 다기능성 제품이다.

한불화장품도 색조화장의 지속력을 강화시켜 주는 메이크업베이스기능에
선크림(SPF12) 역할을 겸하는 "두앤비 선컨트롤베이스"로 수요확대를 노리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크림이나 로션타입의 선제품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을
겨냥, 자외선차단과 선탠마무리등 2가지 용도로 사용할수 있는 "메르베 선
보디코팅 스프레이"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몸매를 날씬하게 보일수 있는 보디슬리밍(체형관리)제품도 노출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여성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이어트와는 달리 특정부위의 군살을 빼주고 피부를 매끄럽게 가꿀수
있다는 장점으로 수요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크리스찬디올 랑콤등 외제가 독점해 왔으나 최근 태평양
LG생활건강등 국내사도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였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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