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권수식

현대강관은 연산 100만t규모의 강관제조설비를 갖춘 국내 최대의 강관
메이커이다.

지난 78년 대규모 강관공장을 착공해 영업을 개시한지 3년만인 82년 수출
1억달러탑을 수상했고 지난 95년에는 꾸준한 수요창출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총매출 4,000억원을 초과달성했다.

하지만 이제는 중소기업들의 난립및 개발도상국들의 유입증가로 인해
강관사업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 세계적인 철강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다각화및 세계화전략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현대강관은 세계 유수의 철강업체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전략의 일환으로 총 7,000억원을 투자하여 자동차용 가전용 건자재용
강판을 생산할 연산 150만t규모의 냉연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가동 초기인 98~99년도에는 강관부문을 포함해 총매출 1조원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공장가동이 정상화되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는 2000년대초에는 총매출
2조원대에 육박해 명실공히 국내종합 철강업계의 선두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다.

또 현대강관은 세계화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훈춘시에 580만달러를 투자해
소구경강관공장 건설을 추진하여 지난 4월에 준공식을 가졌다.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에 스파이랄강관공장 건설을 위해 1,100만달러를
투자, 97년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바레인에 1,500만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현지 합작공장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현지공장은 99년에 연 20만t 생산공급으로 1억달러이상의 매출을
시현하여 현대강관이 세계화로 나아가기 위한 교두보역할을 할 것이다.

향후 전개될 국가간 완전경쟁시대에 대비해 기업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앞으로도 제3국에 현지합작 강관공장을 설립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강관은 냉연사업과 글로벌 경영을 통해 철강제조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는 한편 변화하는 21세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배양을
위해 모든 제도시행에 앞서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사원감동 경영"을 새로운
기업문화로 가꿔 나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