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지난 2일 서울 금천구청에서 마련한 "아빠와 함께 떠나는 기차
여행"이란 프로그램에 주민으로서 참가했다.

생업에 쫓겨 자칫 자녀들과 소원해질 수 있는 가장들을 야외로 초청,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과 추억만들기를 갖게 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몇몇 구청에서 이미 개발 시행되어 주민들의 호응
을 얻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 반향에 대해선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은 한마디로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관과 민의 친근함과 일체감을 느끼게 했다.

참가한 주민가족들은 처음엔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프로그램이 끝나갈
무렵에는 자녀들과의 대화는 물론 가장들과의 만남도 무르익었다.

주민 화합의 장을 통해 민.관이 하나가 되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보다 다양
하게 개발,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자리를 마련해준 금천구청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혁진 < 서울 금천구 독산동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