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완전한 삶 (New Age-Whole Life).

"증산도사상연구회" (이하 증사연) 활동을 하게 되면서 자주 듣게된
말로 창립정신과 함께 우리 모임이 지향하는 목표를 나타낸다.

증사연은 매월 정기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진지한 토론과 의욕적인
의견개진을 할 때의 모습에서 개개인의 고민과 열정을 느낄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다.

회원가입에 특별한 자격은 없으며, 특히 종교적인 편견을 가질 필요도
없다.

기독교인도, 불교인도, 무신론자도 모두 참여하여 증산도사상을 함께
연구하고 공동의 문제나 관심사에 대해 토론하며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완전한 삶을 추구하면 된다.

모임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월1회 열리는 정기세미나.

회원들의 연구를 종합하여 발표하기도 하고, 훌륭한 강사를 초빙하여
강의를 듣기도한다.

5월에는 발표된 "증산도사상에서의 민족문제에 대한 연구"에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한민족 내부의 문제를 포함해서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국지적 민족분규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있었다.

6월에는 "외계문명"을 주제로 정해 UFO와 외계문명에 대한 연구발표
세미나를 갖고, 7월에는 여성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또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월1회 정기산행을 갖고 있다.

가급적 북한산이나 도봉산 청계산등 서울근교의 산으로 코스를 정해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머리를 식히곤한다.

등산을 할때면 필자는 이 길을 걸었을 수많은 사람들의 일생을 생각한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부유한 사람, 가난한 사람, 늙은이, 젊은이등 등.

6월 산행은 16일(일)에 강화도 마니산으로 가기로 했다.

다음날인 17일이 우리민족의 시조인 단군 탄신일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우리모임은 산행을 할 때 가족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산후에 함께 모여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정을 나누기도 하지만,
정성들여 직접 만들어 온 음식을 나눠 먹을때가 더 많다.

한달에 한번 발행되는 소식지를 통해 회원상호간의 소식을 공유하는
우리 모임은 경혼 회갑 진갑등 모든 애경사를 회원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슬퍼하고 있다.

더불어 함께하는 생활속에서 참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회원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하고 또한 재미있는 것은 분과위원회
활동이다.

직능별 계층별 혹은 연구과제별로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여성분과위원회, 교사분과위원회, 의료분과위원회 등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오래지 않은 경륜속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데는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회장인 필자를 도와 바쁜 가운데서도 각종 모임에 참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않는 신민식 원유근 박종우 부회장의 정성에서 백만원군을
얻은 든든함을 느낀다.

우리모임의 회원 모두는 앞으로 마련될 회관을 중심으로 활발한
사회문화운동을 전개하려는 힘찬 의욕에 가득차 있다고 자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