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과 바이어들이 커피를 마시며 업무상담을 할수있는 비즈니스
전문커피숍이 성업중이다.

서울 서초구서초동 남부터미널부근 남경빌딩2층에 있는 "커피비즈니스
클럽"(C.B.C,586-1002)이 바로 그곳이다.

이업소는 단순한 커피숍이 아니라 사무편의점개념을 도입한 커피점으로
오전에는 영업사원들로 오후에는 외국바이어나 지방에서 올라온 출장자들로
북적인다.

손님들은 커피한잔만 시키면 업소내 비치된 복사기 팩스 하이텔서비스는
물론 테이블마다 고유번호로 설치된 전화기도 무료로 사용할수있다.

복사는 50매까지 팩스는 5회까지 각각 무료로 이용할수있고 전화의
경우 시내통화와 무선호출은 회수에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할수있다.

이사업은 지난 74년 서울소공동 수다방을 시작으로 20여년동안
커피사업을 해온 이강만사장이 착안한것으로 사무실없이 비즈니스를
하거나 급히 사무를 봐야할 비즈니스맨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있다.

이사장은 이같은 인기에 편승,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다 많은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체인점모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커피비즈니스클럽은 현재 서초본점을 비롯 강남역, 방이동, 청량리,
서울대, 이대, 건대입구 등 10군데에 체인점을 개설해놓고있다.

건대점에는 486컴퓨터4대를 설치해 대학생들이 인터넷을 이용할수있도록
배려하고있다.

이사장은 전체인점의 사무기기를 확충하는 한편 가게 입구에 CBC게시판을
설치해 손님들에게 세무등 경제정보와 연극 영화 예술등 문화정보 레저
스포츠 여행정보등을 제공하고 필요한 사람에게는 정보내용을 복사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피비즈니스클럽은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많은 만큼 음료가격은
3천-7천원으로 다소 비싼편이다.

이업소는 커피전문점과는 달리 대중음식점이어서 칵테일 아이스크림
주수류등을 맛볼수도 있지만 5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커피류와 홍차,
전통차류가 준비돼있다.

커피류의 경우 고품질의 커피원두 로부스타와 아라비카등을 즉석에서
볶아내 커피가 씁쓸하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크림과 설탕 없이도 향긋한
본연의 행취를 즐길수있다.

비즈니스커피숍의 점포위치로는 사무실밀집지역이나 대학가주변이
유리하나 장기적으로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주택가주변도
무난하다.

커피비즈니스클럽을 개설하기위해선 우선 점포규모가 40평이상은
돼야하므로 임대비용부담이 적지않다.

소파와 테이블을 포함한 인테리어비용이 7천만원선(40평기준)이고
주방집기, 간판, 냉난방기 등을 설치하는데 2천만원가량이 소요된다.

1일 매출액은 가게위치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대략50만원수준이고
마진율은 50%선으로 타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서명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