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우표 크기의 초소형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일본 도시바사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삼성은 기억용량이 2메가바이트인 이 카드를 올해말 부터 양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플래시 메모리 카드는 반도체를 이용, 문자는 물론 영상과 음성 등
각종 정보를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는 기억장치다.

삼성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크기가 가로 45mm, 세로 37mm로
초소형인데다 소비전력이 낮아 <>디지털 카메라 <>휴대용 정보통신기기
<>게임기 <>휴대용 녹음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에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필름과 같은 가격으로
1백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4월 일본 세가등 40개 업체가 통일 표준규격인 SSFDC를
채택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며 "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 3백만개에서
오는 2000년에 3천만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말까지 기억용량
4메가바이트와 8메가바이트짜리 제품을 개발해 수출주력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