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일컬어 자동화시대, 정보화시대, 또는 여가시대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하여 빠른 속도로 변화되어 가는 사회라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달은 우리 인간생활에 편리함과 물질적 풍요를
제공하는가 하면 운동부족, 성인병의 증가와 과도한 정신노동에 의한
스트레스의 가중을 초래한다.

심지어는 매사에 권태감과 피로감을 불러 일으키고 특히 직장인들의
근로의욕을 상실케하고 있다.

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남들보다 특별히 건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인천에 살다보니 매일 아침저녁 서울까지 3시간이상 시달리며 출퇴근
하는 등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중 새로운 생활의 변화를 가져 보고자 찾은 곳이 89년초 서울
종로구경운동 소재 회사 부근에 있는 중앙문화센터였다.

처음에는 그저 가벼운 운동과 수영강습 등으로 시간을 보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과의 가벼운 인사와 대화 등으로 1년이
지났다.

몇몇 사람이 같은 느낌을 가졌던지 90년 초에 우리는 동심회라는 모임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20여명의 회원이 되어있다.

조필규 모던통상회장, 한승곤 거봉전자사장, 강용신 경의사사장, 조효연
현대기업사장, 이영선 서울문화사이사가 회원들이다.

매일 아침 6시면 체련장 문이 열리고 우리 회원들은 힘찬 구령에 맞추어
조깅으로 운동을 시작한다.

30여분간 뛰고 나면 온몸에 땀이 흐르고 온갖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느낌을 느낀다.

조깅이 끝나면 잠깐의 휴식을 갖고 대화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런후 기구운동으로 몸을 가볍게 풀고 수영장으로 가서 수영을 하며
수영이 끝나면 샤워를 하고 각자 직장으로 향한다.

그야말로 상쾌한 하루의 시작이라고나 할까!

머리는 맑고 몸은 가벼운 상태 바로 그 느낌이다.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우리 동심회의 모습이다.

또한 매월 둘쨋주 일요일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산의 날이다.

무리한 등산은 피하고 가능한한 서울 근교의 산으로 정하여 회원 전원이
참석함은 물론 아침운동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