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컨설팅 붐을 타고 국내 중소 컨설팅업체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군소업체들은 경영전략에서부터 컴퓨터 환경 리스크관리 M&A(인수
합병)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능률협회컨설팅 다음으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IBS컨설팅그룹은
지난해 CS경쟁전략연구소와 윤은기소장이 이끌던 유나이티드 컨설팅그룹을
합병, 외국컨설팅업체와 맞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의 전유물인 전략.비전분야뿐만 아니라 마케팅 교육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컨설턴트는 37명에 이르고 올해 매출목표는 37억원이다.

능률협회컨설팅을 제외하면 국내 자생 컨설팅업체로는 조직과 매출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부도기업을 살리는 프로그램을 개발, 기업회생컨설팅도 수행하고
있다.

컨설팅 시장확대에 따라 컨설팅사업에 나서는 대학교수들도 늘고 있다.

교수들은 기존 컨설팅업체의 연구과제를 수탁받거나 별도 연구소를 설립,
컨설팅에 뛰어들고 있다.

미래경영연구소는 지난 94년 30여명의 대학교수들이 설립한 연구소.출발
당시 출판사업을 위주로 해오다 작년말부터 교육과 컨설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30대 중반의 젊은 교수들외에 10여명의 회계사를 합쳐 모두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매킨지 노무라 등에 버금가는 컨설팅회사를
만드는 동시에 우리 체질에 맞는 컨설팅기법과 혁신기술을 개발, 신토불이의
컨설팅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외에도 나름의 전문영역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컨설팅업체들도
세를 확장하고 있다.

인사조직컨설팅 전문업체인 T&D컨설팅은 사원채용 인사고과 연봉책정
경력개발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인사평가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링키지사와 업무제휴를 추진, 능력요소 평가모델을 국내에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영업사원들의 행동기술 개발에 관한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MIT
컨설팅그룹은 현재 18명의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컨설팅 실적만 해도
3,000여개 기업에 이른다.

영국의 Huthwaite사와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한 뒤 영업사원들의 "행동분석
도구"를 국내에 도입, 보급하고 있다.

MI컨설팅은 미국의 마케팅.조사 컨설팅 기관인 ORC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국내기업들의 마케팅.조사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한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는 사이버비즈니스도 새로운 컨설팅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조선무역 한국사업정보개발원 한국다이렉트마케팅 등은 "사이버
비즈니스 컨설팅 그룹"을 결성, 온라인비즈니스의 전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창업에서부터 상품기획, 신상품정보 제공, 판매전략업무 수립,
웹서버구축, 수출입업무, 광고, 대금결제에 이르는 전체 운영과정을 대행해
준다.

특히 자체적으로 웹서버를 구축하기 힘든 중소기업들을 위해 홈페이지를
인터넷에 띄워 놓고 하나씩 임대하는 방식으로 컨설팅 업무를 진행한다.

기업 M&A가 활발해짐에 따라 M&A를 전문으로 하는 컨설팅회사도 급속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기존의 증권 투자금융 은행등 금융업체내의 인수합병팀과 달리 인수합병
업무를 전담하는 M&A컨설팅업체들이 급속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평균 10~2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들 업체로는 한국M&A 프론티어M&A
등 10여개에 달하며 대부분 올초에 설립됐다.

지난해 1월 4명으로 출발한 한국M&A는 올해초 자금 기획 법률 회계 신용
평가 방면의 전문인력을 17명으로 늘렸다.

올해말까지 인원을 3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매출도 지난해 2배이상으로
잡고 있다.

이회사는 또 미국과 홍콩의 전문회사 두곳과 올해안으로 합작.제휴관계를
맺기로 했다.

이밖에 프론티어M&A 이스턴M&A 유나이티드M&A M&A엔지니어링 등도 인력
확충 작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13명의 전문가를 두고 있는 프론티어M&A는 미국이나 일본의 기업
분석가나 변호사 등을 채용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의 법률회사인 김&장도 최근들어 인수합병 업무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신원그룹의 제일물산 인수건을 맡았던 이 회사는 5명의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와 10여명의 회계사들이 주축이 돼 인수합병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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