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이 개발한 "CD오디오북"은 기존의 음성압축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킨
MPEG-1 기술을 이용, 한장의 디스크에 최장 54시간의 오디오를 수록할수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CD오디오북은 보통의 CD가 74분까지 음성재생이 가능한데 비하면 무려
44배나 많은 오디오정보를 담고있다.

CD오디오북은 CD와 CD에 담긴 음을 재생하는 몸체 모두를 일컫는다.

이 제품은 음성정보량으로 따지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일본 소니사의
"CD리피터"가 최장 20시간의 음성재생이 가능한데 비해서도 거의 3배
가까운 용량이다.

이에따라 성경 불경 어린이동화등을 듣기위해 수많은 카세트테이프를
사야하는 불편을 깨끗이 해소할수있다.

소비자가격 29만8,000원인 몸체와 장당 1만5,000~2만원인 CD 몇개만
구입하면 수십만원의 비용이 드는 카세트테이프를 살때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예컨대 신약성경을 전부 듣기위해서는 카세트테이프 100개를 갖춰야하지만
27시간짜리 오디오북CD 1장이면 충분하다.

특히 고음질로 들을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이 제품은 또 원하는 부분을 간편하게 찾아서 들을수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성경책은 권 장 절, 일반 소설류는 페이지모드로 손쉽게
조작해 원하는 부분을 즉시 찾을수있다.

다양한 반복기능도 갖고있어 권 장 절 문장 단락 단어 페이지등을
자유자재로 다시 들을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이러한 반복기능은 어학등 학습용으로 사용할때 더욱 빛을 발할수있다.

일정한 범위내의 내용을 반복 청취할수있는 구간반복기능도 덧붙여져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휴대할수 있도록 작고(259x65x180mm) 가볍게
(중량 1kg) 만들어져 자동차 거실 안방 책상등 어디서나 사용할수있다는
점도 또 다른 장점이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