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23일부터 명동 제일물산빌딩(구제일백화점)에 복합패션
전문점인 유투존을 개점, 소매유통사업을 시작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4월 제일물산과 제일백화점건물에 대한 20년 장기
임차계약을 체결, 1년여동안 대대적인 내부보강공사와 인테리어공사를
통해 패션전문점 유투존으로 재단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투존은 지상4층 지하1층 건물에 연건평 2천53평 영업면적 1천6백20평
규모로 삼성물산이 내놓은 첫 유통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유투존을 20대 여성중심의 고감도 복합패션전문대점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신진패션디자이너 전문매장"챌린지96"와 미니토털패션
전문숍"크레이지아베", 프랑스패션악세서리브랜드매장"아가타", 유명향수
멀티브랜드매장인 "퍼퓸바" 등 젊은층 위주의 매장들을 집중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유투존 지하1층을 음반전문업체인 타워레코드가 운영하는
뮤직미디어( Music Media )매장으로 만들었으며 지상1층에는 피혁과
향수제품들을 취급하는 패션악세서리( Fashion Accessories )매장, 2층에는
캐릭터브랜드와 신진디자이너제품을 판매하는 어번엘레강스( Urban
Elegance )매장, 3층에는 신세대감각의 의류잡화를 취급하는 영캐주얼
( Young Casual )매장을 각각 설치했다.

유투존 4층은 2백석 규모의 레스토랑과 카페바등으로 구성된 월드푸드
플라자( World Food Plaza )로 꾸며졌다.

삼성물산은 또 층마다 삐삐호출을 받을수 있는 전화기를 마련하고 연극
영화티켓 예매업무를 취급하는 고객상담실을 설치, 고객의 편의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