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인터넷 관련서에 대한 독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컴퓨터를 배우려면 어디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게
마련이다.

이럴때 찾는 코너가 전문매장.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초보자를 위한 컴퓨터및 인터넷 입문서는 70여종.

컴퓨터입문서 중에는 지난해초 발간돼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길라잡이"시리즈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난생 처음 만져보는 컴퓨터"(세계정보기획편 크라운출판사간
1만2,000원), "컴퓨터 도우미"(박문주외저 정보시대간 1만원)등 디스켓이나
CD롬을 부록으로 제공하는 책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우선 쉽게 접근할수 있는 입문서로는 직장인을 위한 "컴퓨터 고민끝"과
신세대를 겨냥한 "컴퓨터 행복시작"(정구정저 한글과컴퓨터간 8,500원),
"컴퓨터 길라잡이"(임채성외저 정보문화사간 1만원),
"컴퓨터 무조건 따라하기"(김부희저 길벗간 1만2,000원),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한다"(전유성저 나경문화사간 7,500원),
"저는 컴퓨터를 하나도 모르는데요"(이일경저 키출판사간 8,000원),
"MS-DOS 6.2입문"(김우용저 영진출판사간 1만2,000원)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입문서를 사기 전에 자신의 컴퓨터 기종을 고려해야 하며
학습분량과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입문서에 3.5인치 디스켓이나 CD롬을 부록으로 주는 경우 이들을 쓸수
있는 주변장치가 달려있지 않다면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PC통신과 인터넷 입문서도 활발하게 출간되고 있다.

PC통신 입문서로는 "저는 PC통신을 하나도 모르는데요"(이일경저
키출판사간 9,000원), "PC통신 길라잡이"(김영종저 정보문화사간 8,000원),
"안녕하세요 PC통신"(정종오저 정보문화사간 1만3,000원),
"PC통신 내손안에 있소이다"(윤형윤저 현민시스템간 1만3,000원),
"PC통신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전유성저 나경문화사간 7,500원)
등이 나와 있다.

이들 서적은 실습디스켓을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관련서는 40여종에 달한다.

대형서점의 경우 하루에 50~100여권 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인터넷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월간지까지 발행될 정도로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분야다.

인터넷접속및 정보이용방법을 소개한 것부터 문서작성법을 다룬 안내서,
전문직을 위한 활용서, 정보사냥에 필요한 가이드북등이 다양하게 출간돼
선택의 폭도 넓은 편.

안내서로는 지난해 최고 인기를 누린 "인터넷 무작정 따라하기"(류지창외저
길벗간 1만2,800원)와 "인터넷, 참 쉽네요"(박상현외저 영진출판사간
7,000원), "인터넷 길라잡이"(김기태저 정보문화사간 9,000원)등이
잘 팔린다.

정보사냥 안내서인 "넷스케이프로 떠나는 월드와이드웹 정보사냥"
(문지원외저 북플러스간 1만7,000원)과 전문직 활용서인 "사서를 위한
인터넷"(김휘출저 영미서적간 6,000원), 인터넷을 통한 사업활용서
"인터넷에서 사업에 성공하는 법"(이지호역 홍익미디어간 1만5,000원)등이
눈길을 끈다.

< 고두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