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곡물의 선물가격은 세계 곡물가격의
주요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전세계 곡물 선물거래량의 약80%, 미국의 곡물 선물거래량의 약90%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를 통해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거래소는 시카고를 포함한 미국 중서부지역에서의 곡물과 가축거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848년 4월 세워졌다.

당시 농부들은 곡물과 가축을 매년 같은 시기에 내다 팔아 공급과잉현상을
초래했다.

또 시카고지역으로 출하된 곡물은 창고부족과 수송수단의 미비로 눈이나
비가 오면 생산비이하의 헐값으로 거래되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풍년이 되면 공급과잉, 흉년이 들면 재고부족이란 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곡물과 가축의 공급량과 가격을 적절히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시장으로 CBOT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 거래소에서 근대적인 선물거래제도의 기초가 확립된 시기는 1865년이다.

이때 선물계약이라는 표준화된 계약기준과 증거금제도가 도입됐다.

이어 1975년에는 금융선물이, 1982년에는 옵션계약이 도입됐다.

현재 상장돼 거래되는 품목은 농축산물(옥수수등 6종) 귀금속(2종)
금융상품(10종)등이다.

최근 들어서는 잦은 기상이변과 천재지변에 대비하는 3종류의 재해보험
상품이 개발돼 거래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선물거래의 모든 청산(Clearing)은 독립법인체인
BOTCC 를 통해 이뤄진다.

개설이후부터 공개호가방식이란 전통적인 거래방식으로 모든 상품이
거래된다.

이 거래소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다.

정회원 준회원 특별회원등으로 이뤄지며 준.특별회원은 제한된 상품만
거래할 수 있다.

현재 런던과 일본지사를 두고 있으며 극동지역과의 거래시간대에 맞춰
저녁에도 개장하고 있다.

최근엔 폴란드의 바르샤바상품거래소, 중국의 곡물거래소설립을 지원했다.

정수종 < 조달청 비축계획팀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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