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앨보우로 고생하거나 구력에 비해 핸디캡이 좀처럼 줄지않는
아마추어골퍼들을위한 골프병원이 생겼다면 믿겠습니까?"

자신의 체형에 완벽하게 맞는 골프채를 컴퓨터로 제작, 이같은 고민을
바로 해결해주는 "닥터 골시스"(Dr.Golsys)가 바로 그것이다.

닥터골시스는 일본의 프로골퍼들사이에서 특별주문제작방식으로
행해졌던 맞춤클럽에서 유래된것으로 지난3월 골프시스템코리아(대표
변상인)가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닥터골시스(02-474-9396)는 현재 서울 청담스포피아 여의도빅토리아
골프숍 강변골프연습장 등 4개의 체인점을 개설해놓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으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체인점모집에 적극 나서고있다.

닥터골시스는 우선 헤드스피드및 클럽진동수측정기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고객이 사용중인 클럽의 데이터를 추출해낸다.

추출된 클럽데이터를 신장 체중 핸디 구력등 75가지 개인정보와 함께
컴퓨터에 입력시켜 플렉스(샤프트의 경도)와 중량, 로프트(클럽페이스의
경사도)등 고객의 신체조건에 알맞는 최적클럽을 가려낸다.

이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사용중인 클럽의 상태와 스윙시의 장단점을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고객에게 알기쉽게 설명해주고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선택할수있도록 하고있다.

변사장은 "기존의 주문클럽은 제조자의 막연한 감각에 의존하고있는반면
닥터골시스는 일본에서 지난12년간 10만명의 골퍼를 대상으로 신체조건과
스윙자세등을 분석한 과학적인 통계자료를 토대로 제작하고있다"고 설명했다.

닥터골시스가 취급하는 우드헤드 소재는 크롬 몰리브덴과 티탄등 두종류로
일본에서 전량수입되고있다.

기존의 메탈소재보다 비거리가 20-30%정도 향상된다는것이 이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이언샤프트소재로는 그라파이트카본을 채택했는데 샤프트강도, 중량,
발란스, 뒤틀림 등을 고객에 맞게 제작해주고있다.

가격은 풀세트의 경우 2백만-8백만원대로 다양하며 낱개주문도 받고있다.

자신이 소유하고있는 클럽중 체형에 맞지않는 클럽을 골라내 일부만
교환하면된다.

이럴 경우 경비를 상당히 절감할수있다.

제작기간은 평균 4-5일.

손상된 클럽은 1년간 무상수리해주는 아프타서비스를 실시하고있다.

특히 골프연습장이나 골프코스에서 타인에게 신체적피해를 입혔을 경우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혜택도 부여하고있다.

체인점개설비용은 클럽진동수및 헤드스피드측정기 컴퓨터소프트웨어등
장비구입비 3천만원과 보증금 2천만원등 모두 5천만원.

체인점위치는 골프연습장이나 그주변이 유리하다.

마진율은 30%선.

변사장은 "일본의 경우 주문제작클럽의 비중이 전체골프시장의 20-30%를
차지하고있으며 불황중에서도 3년째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있다"면서
"닥터골시스는 개인체형에 꼭 맞는 클럽이란점에서 국내골프시장에 새로운
판도변화를 가져올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명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