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그룹관련 채권금융기관들은 빠르면 내주 월요일 운영위원회와 대
표자회의를 열어 인수기업을 확정할 전망이다.

제일은행의 한 관계자는 10일 "우성건설관련 채권금융기관들이 13일 운영
위원회와 대표자회의를 열어 인수그룹을 정할 수 있도록 그룹별 평가표와
세부자료를 작성하는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인 한일 미원그룹에 대해
사업계획서 자금조달계획등 상세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며 "이를 토대로
채권금융기관들이 해당그룹의 경영능력을 판단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화그룹도 은행측 요구조건을 수용하려는 태도변화를
보이고 있어 운영위원회에서는 3개그룹중 하나를 인수기업으로 선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열리는 회의에서는 또 4월과 5월중 우성건설그룹에 지원된 자금배
분문제도 논의된다.

이에앞서 지난8일 우성건설그룹에 대한 채권이 많은 7개금융기관대표들은
자본금 실적 지급보증규모등 개략적인 지표만으로는 인수기업결정에 가장
중요한 "경영능력"을 판단할수 없다며 보완자료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
을 모았었다.

내주초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3분의2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의 4분
의3 이상의 지지를 받는 그룹이 대표자회의의 사후승인을 거쳐 인수그룹으
로 최종확정된다.

한편 제일은행측은 이와는 별도로 3개그룹 대표및 실무자들과 각각 세부
적인 인수조건등에 대한 교섭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일단 주당 1원씩에 우성건설그룹을 선인수한뒤 어떤 방식으로 사
후정산을 할 것인지 등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