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업계에 전국규모의 단일노동조합이 탄생한다.

3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해동.동방.금정.기산등 전국 30여개 상
호신용금고는 개별금고수준의 노조를 해산하고 오는15~16일 전국상호신용
금고노동조합(약칭 전상노)창립발기인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를위해 각 금고노조는 지난4월중순 단일노조결성을 위한 건설준비위
원회 (준비위원장 김형권해동금고노조위원장)를 발족시켰으며 오는6일 단
일노조의 지도부 인선을 위한 모임을 갖는다.

또 이달내에 노동부에 단일노조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으로 결성되는 전상노는 서울에 본회를 두고 각시도에 지부를 둘 예
정이다.

김위원장은 "최근 저금리시대가 계속돼 금고들이 수지를 맞추지 못하고
M&A(인수합병)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M&A가 되더라도 금고업계 근로
자들이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위해 단일노조를 결성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위원장은 또 "지방의 소형금고들의 경우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아
오너사장들의 불법대출및 근로조건 유린사례가 많다"며 "단일노조는 이에
대해서도 공동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노조가 결성돼있는 금고는 40여개로 이중 국민은행계열금고 7개노
조를 제외하고 해산절차를 밟고있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