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인기가수 서태지의 얼굴에 X자로 스프레이를 뿌린
기업광고 "노래도 아니다"를 일간지에 게재해 눈길.

신세계는 국내가요계에 랩돌풍을 일으킨 서태지가 당시 "노래도
아니다"라는 비판을 받았다는 점에 착안, 개척자시리즈 기업광고
제4편으로 이같은 광고를 낸 것.

신세계는 이 광고에 "어른들은 그게 무슨 노래냐고 혀를 찼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선 어른들의 너그러움이 필요합니다"라는
내용의 문구를 삽입, 기업의 개척자이미지를 강조.

신세계측은 "사람얼굴에 스프레이로 X자를 칠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며 "서태지측으로부터 이에 대한 사전양해를 받았다"고 설명.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