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스포츠마케팅전문업체들은 처음엔 유명선수들을 뒷바라지하는
매니지먼트에서 출발,대회 운영이나 스폰서십 TV중계권 등의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나간게 특징이다.

IMG ISL 어드밴티지 포로서브 도나 등이 주요업체들.

골프왕 아놀드 파머의 매니지먼트에서 출발한 IMG는 현재 런던 시드니
홍콩 도쿄 등 세계 18개국에 지사망을 구축한 최대 업체로 성장했다.

일본의 초대형 광고사인 덴츠와 아디다스가 합작설립한 ISL은 월드컵
올림픽 등 세계 스포츠계의 빅이벤트를 주무르는 큰 손이다.

대형 이벤트의 스폰서십을 패키지상품화한 TOP 인터사커 등을 선보이며
스포츠마케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

국내에서도 전문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제일기획 금강기획 오리콤 등 광고업체들의 주도하에 지에프 한국스포츠
마케팅연구원 등 전문회사들이 잇달아 설립, 스포츠마케팅이 독립된 산업
분야로 성장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기업그룹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소극적인 태도였으나 최근엔
경기단체에 대회의 운영기획안을 직접 제안하거나 장사가 될만한 이벤트를
유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스포츠사업팀을 별도로 독립시키며 14명의 전담인원을
배치했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휘장사업, LPGA골프대회 등이 주요실적이며 올해엔
애틀랜타올림픽의 국내 스폰서십을 독점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전문 스포츠마케팅회사로 독립시킨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금강기획은 현대그룹에서 추진하는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국내외
홍보를 맡고 있으며 95현대코리아오픈배드민턴대회, 아시아호주지역 수상
스키선수권대회 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대홍기획도 스포츠마케팅사업을 강화, 지난해에만 5개의 이벤트를 한꺼번에
치러냈으며 동방기획도 세일즈프로모션팀에서 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 등을
운영했다.

오리콤은 프로모션본부내 PR팀에서 4명의 전담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유도대회의 광고판매권을 독점대행한 것을 비롯 세계비치발리볼
대회 패스포트오픈골프대회 등을 진행하며 깔끔한 일처리 솜씨를 과시했다.

LG애드는 SP개발팀을 중심으로 5명 정도의 별도사업팀을 분리, 스포츠
마케팅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작년초 국내 최초의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를 표방하며 설립된 지에프사
역시 뿌리는 독립광고대행사인 거손이다.

이회사는 대회운영외에 국가대표 배드민턴선수였던 박주봉의 이름을 사용한
관련상품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한국스포츠마케팅연구원은 천리안 등 PC통신에 레저 및 건강관련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앞으로 마케팅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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