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대회를 우리나라가 유치하면 월드컵특수에 따른 경제적효과는
얼마나 될까.

월드컵유치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지난 88년
서울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월드컵대회는 올림픽 개최기간인 15일보다 2배정도인 30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지고,올림픽에 버금가는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월드컵유치를 통해 600억~700억원 정도의 순수익을
올릴수 있고 유형.무형의 파급효과까지 감안할 경우에는 단일 스포츠
이벤트 개최로는 천문학적 액수인 12조원에 달하는 생산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먼저 비용측면에서 월드컵대회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경기장시설
외에는 신규투자는 거의 없고 기존 시설의 보완만으로도 충분하다.

정부가 월드컵개최 확정시 신축 또는 증축을 계획하고 있는 경기장은 총
16곳으로 공사비로 7,115억원이 투입되며 부지매입비등을 포함하면 1조
148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2002년 월드컵축구 한국개최의 경제적효과"에서도
월드컵개최시 소요되는 투자및 소비지출액은 1조3,6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월드컵 관련 투자규모는 대략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월드컵개최에 따른 이익.

2002년 월드컵대회를 유치하면 대회운영에 따른 순수익으로 7,800만달러
(약600억원)를 올리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2월 문화체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보면 TV중계료.
광고권.입장료등 총수입이 2억3,700만달러(4,500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순이익은 7,800만달러(600억원)원에 달할 것으로 추계했다.

그러나 이 액수는 겉으로 드러나는 일부분의 이익에 불과하다.

복권판매와 기념주화 수입이 500억원에 달하고 대회기간중 외국관광객
26만명이 한국을 방문, 관광수입만도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경우 나타나는 "부대효과" 역시 엄청나다.

문체부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우 한국의 국제적 신용도와 우리
제품의 이미지 상승으로 인해 수출상품 가격이 5%정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
하고 있다.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75억달러(약6조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밖에 부가가치 창출에 따른 기대가치 2조4,000억원, 생산유발효과 5조원
등까지 포함하면 대략 14조원을 넘어서는 경제효과를 보는 셈이다.

여기에서 제비용 1조4,000억원을 빼면 우리나라는 월드컵유치를 통해
12조원의 플러스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경제효과 이외에도 월드컵축구가 국내에서 열리게되면 경기활성화
및 생산증대를 통해 20만명이상의 고용효과를 얻을 수가 있고 대회의 지역
분산 개최로 인한 지역발전 효과는 물론이고 개방화와 국제화 촉진에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2002년은 부산아시안게임이 열리기 때문에 월드컵유치에 성공한다면
국내외적 관심이 증폭되면서 관광객유치와 시설이용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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