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정보기술국제심포지엄이 22일 KIECO가 열리고 있는 한국종합전시장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통해 인터넷 비즈니스
에 필수적인 전자결제시스템, 인트라넷에서의 보안시스템 구축방법, CALS
(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 객체지향시스템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정보기술
솔루션을 소개, 기업 전산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 발표내용을 간추린다.

< 편집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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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속 정보통신망 ]]]

양우석 < KDC 연구소 부장 >

세계각국은 저마다 국가 경쟁력강화및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보화
사업에 자구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정보고속도로, 일본은
신사회 자본전략및 유럽의 통합 정보통신망 구축등 정보통신의 고도화및
고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을 위해 선도 시험망, 초고속 국가
정보통신망을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통신망의 발전은 기존망의 교환기와 전송로를 통하여 서비스되고 있는
상용 서비스를 수용하면서 초고속 교환기(ATM)및 디지털 광(SDH)케이블로
전환해 나가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완전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광대역 통신망
으로 통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통신 환경인 정보망은 개방형 데이터망(ODN)으로,
통신망은 광대역 종합 정보 통신망(B-ISDN)으로, 방송망은 FSN으로 변화
되어야 한다.

이러한 통신환경의 변화는 원격학습 영상회의 전자박물관 전자민원등
새로운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수요를 창출하게 되며 이를 위한 시스템 요소
기술로는 비동기 전달 모드(ATM)의 교환기술, 광대역 프로토콜 기술, 디지털
광 전송기술및 방송기술등이 필요하고 기존의 음성 데이터및 화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광대역 종합 정보 통신망과 상호 데이터를 교환할수 있는
멀티서비스 네트워킹이 이뤄져야 한다.

멀티서비스 네트워킹이란 기존의 근거리 통신망이나 데이터 전용망에서
제공되는 사용자 망 정합 기능, 회선 에뮬레이션 기능및 데이터 교환 정합
기능등을 제공함으로써 서로 다른 망 상호간에 데이터를 송.수신할수 있도록
한다.

국내의 통신망 환경은 최종적으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결합되나 현재는
사설망과 공중망이 별도로 존재한다.

사설망은 주로 데이터 서비스를 위주로 전용선을 이용하고 있으며 공중망은
음성을 위주로 서비스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서비스를 수용하면서 향후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새로운 통신수단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서비스를 위하여 새로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프레임 릴레이 서비스와 ATM이 있다.

상기 내용을 기준으로 국내의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
으로는 현재의 LAN환경의 기본망인 FDDI를 우선 ATM 스위치로 대치하여
기존의 LAN 환경의 서비스를 수용하고 각 노드간을 ATM 스위치로 연동하여
고속의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의 WAN 환경은 TDM 대신 프레임 릴레이 등으로 전환한후 ATM 노드간의
전송속도를 1백55Mbps급으로 높여 사설 MAN/WAN기저망을 구축하고 최종적
으로 사설망과 공중망을 연동하여 ATM 노드밑에 ATM-LAN을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

사설망에 이어 현재의 공중망은 전화망과 X, 25 패킷 망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초기에는 패킷망을 프레임 릴레이 망으로 전환하여 전화망과
공존하도록 구성하고 다음은 프레임 릴레이 망을 직접 프레임 릴레이 UNI를
통해 ATM망과 연동시킴으로써 광대역 종합 정보통신망으로 결합되며 최종적
으로 음성 데이터및 영상이 통합된 ATM 공중망으로 통합돼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