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및 문구류업체인 바른손(대표 김태우)이 국내 문구업체로는
드물게 비싼 로열티를 받고 자체캐릭터를 수출하고 있다.

대부분의 문구업체들이 해마다 막대한 사용료를 지불하면서 외국의
캐릭터를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현재 바른손이 대만에 수출중인 캐릭터는 "헬로디노"와 "떠버기".

헬로디노는 꼬마공룡을 귀엽게 그린 캐릭터이며 떠버기는 장난꾸러기
어린이모습을 하고 있다.

이들 캐릭터를 수입하고 있는 대만의 벤시아사는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세계40여개국에 문구류를 수출하고 있다.

바른손이 지난해 이들 캐릭터를 수출해 벌어들인 로열티는 10만달러정도.

현재 캐릭터의 원조격인 미국을 포함, 일본 캐나다 말레이시아와도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올해에는 수출국가가 10여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목표는지난해의 2배인 20만달러.

바른손은 그동안 외국캐릭터의 견고한 아성을 뚫기 위해 별도로 캐릭터
사업부를 설립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몰두해왔다.

또 1천3백여명규모의 어린이모니터를 선발, 어린이가 좋아하는 이미지를
수시로 조사해 캐릭터개발에 치밀하게 반영해왔다.

김태우사장은 "상품의 이미지가 갈수록 중시되는 "상품의 이미지시대"에는
캐릭터가 중요한 구실을 담당한다"며 "세계적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
공통으로 통용되는 캐릭터를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호응이 높아 LG화학 크라운 대일화학 등 국내업체들도
이들 캐릭터를 각각 어린이용장판 과자봉지 밴드 등에 사용중이거나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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