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기술및 정보통신의 발달로 우리사회 전반에 정보화가 가속화되면서
우리 신문에도 격변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문은 이제 종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신문(Newspaper)의 개념
에서 벗어나 전달매체를 컴퓨터통신 위성등으로 다양화하려는 노력에
나서고 있다.

전자신문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전자신문이 문자 뿐만아니라 음성 영상등을 함께 제공,
정보소비자의 욕구충족에 한발 앞서고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이다.

전자신문은 21세기 기존 신문을 밀어내고 뉴스전달의 주체로 등장할
전망이다.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미디어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의 주고받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필요한 정보만을 가려 얻을수 있고 공급자는 소비자가
요구하는대로 정보를 흘려줄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소비자와 공급자가 전달매체를 통해 의견을 교환할수 있게돼
여론조사등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신문도 이같은 추세에 부응,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착실히 준비
하고 있다.

우선 최근들어 각 신문사가 경쟁적으로 추진하고있는 인터넷망을 통한
정보제공을 들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지난해 10월에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비롯,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 서울신문등이 인터넷망을 통해 각 매체의
특성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있다.

특히 한국경제신문은 자매 영자지 "Korea Economic Weekly"의 기사를
전세계 인터넷 가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정보화촉진 캠페인의 하나로 인터넷에 "코리아마트"사이트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우리 신문의 인터넷서비스가 뉴스전달 뿐만 아니라 각사의 특성에
맞는 전략상품으로 다양화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일부 신문사가 지난 80년대말부터 국내 PC통신망을 통해 문자정보를
공급해온 것은 인터넷서비스로 향하는 디딤돌이 됐다.

다소 고전적 의미의 전자신문인 PC통신서비스는 국내 특정 수요층이 아직도
폭넓다는 점에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분야 선두주자인 한국경제신문을 비롯해 중앙일보(JOINS)등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최근 경제전문정보를 제공하는 에코넷(Econet)을
한국통신망에 개설, 은행 증권회사등 금융계와 일반 업체에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고 있다.

컴퓨터의 급속한 보급과 정보통신의 혁명적인 발전은 다양하고 신속한
정보욕구와 맞물려 미디어의 다양성을 재촉할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매스미디어체제의 근본적인 변혁이 일고있는 것이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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