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를 중심으로 금의 중계무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 금은 작년보다 무려 2백91.7%가
늘어난 7억7천7백33달러가 수입되고 3백31.6% 증가한 7억5천5백57만달러가
수출됐다.

이에따라 금은 지난해 5대 수입품으로 부상한데 이어 올해에는 4대수입품
으로 떠올랐다.

수출순위에서도 지난해의 7위에서 올해엔 반도체 자동차 전기전자에 이어
4위로 부상했다.

금의 수출입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금리차와 환차를 노린 중계무
역이 크게 늘고있는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작년 12월부터 연지급수입기간이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나
수출입대금 결제기간차를 이용한 자금활용폭이 커진데다 종합상사들이 올해
원화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거래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업계는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올해 금의 수출
입규모는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